- 도, 역사․문화적 가치 있는 건축물 효율적 보존…제주건축물 매력 홍보 강화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건축분야의 전반적인 지식체계의 외연을 확대하고, 국가의 새로운 건축정책을 발굴하고 운영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국토연구원의 부설 연구기관)에서 추진하는 ‘2020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은 지역의 건축자산 발굴 및 가치 증진 등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2019년 처음 시행됐다.
제주도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부터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지역 내 역사적ㆍ경관적ㆍ예술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문화재법에 의한 등록,지정문화재가 아닌 사회·경제·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그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녔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건축물 등을 말함.)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 및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1945년 이전과 1946~1988년 기간 동안의 제주시 동(洞)지역 조사를 완료했고, 올해는 서귀포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2021년 조사 예정인 제주시 읍․면 지역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946~1988년 사이의 제주 전 지역의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조사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공공건축물은 20년)중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과 국내․외 주요 공모전(제주도건축상, 한국건축전,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수상작 등이다. 이미 문화재로 등록․지정된 건축물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윤권 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수건축자산 등록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해 도내 건축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척된 건축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모바일 홈페이지와 연계해 제주건축의 숨겨진 매력을 제공함으로써 제주의 건축문화 홍보와 관광 자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