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양시의회(의장 진수화)는 "24일 열린 제291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광양제철소의 일반계 고등학교 조기 전환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고등학교는 포스코가 인재를 양성하여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이념에 따라 설립한 포스코교육재단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양제철고는 포스코교육재단의 지원금 감소로 학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비지원금 확보를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명서에는“2019년 자율형사립고로 재지정되어 2024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광양제철고가 경제 논리를 앞세워 일반계고등학교로 조기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설립 이념을 져버리는 것이다”고 했다.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광양제철고 일반계고등학교 조기 전환을 강력히 반대하며 “포스코와 포스코교육재단은 광양제철고를 202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 할 것”과“원활한 학교 운영과 노후된 학교 시설의 대대적인 개수 및 보강을 위해 광양제철고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광양제철소의 일반계 고등학교 조기 전환 반대 성명서」 전문이다.
「광양제철소의 일반계 고등학교 조기 전환 반대 성명서」
2010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된 광양제철고등학교는 매년 전국 주요 대학에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해 왔다.
광양제철고는 2019년 자율형사립고로 재지정되어 2024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의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에 따라 2025년 3월 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된다.
현재 학교는 ‘제철보국’을 기치로 국가 근대화를 견인했던 포스코가 인재를 양성하여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교육보국’을 실현하겠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설립한 포스코교육재단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주요 대학의 높은 진학률을 자랑하여 왔음에도 포스코교육재단의 지원금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 학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비 지원금 확보를 위해 2025년에 앞서 조기에 일반계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사업인 교육지원 사업의 축소에 대한 우려와 우수 인재 역외 유출 문제 등으로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광양제철고가 경제논리를 앞세워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계고로 조기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초기 설립 이념을 저버리는 것과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광양제철고의 일반계고 조기 전환을 강력히 반대하며 현재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 제일의 사립 명문고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포스코와 포스코교육재단은 광양제철고를 202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하라.
하나. 포스코는 원활한 학교 운영과 노후된 학교 시설의 대대적인 개수 및 보강을 위해 광양제철고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증액하라.
2020년 7월 24일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