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0일자 제주도정무부지사직 사퇴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김 부지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불과 취임한 8개월여 만이다.
김 부지사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농협 조합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에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취임 이후 김 부지사는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단체와의 소통이나 1차 산업 분야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의 사의 표명은 이같은 평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논란에도 "도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지사에게 전달하고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던 김성언 정무부지사가 취임 8개월만에 사퇴하면서 원희룡 지사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도 다시 한번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김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40대 현직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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