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 정취 속에 아름다움 제주바다를 즐기고
- 제주 특산물로 요리한 음식도 먹고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아름다운 제주 동쪽 오조리에 다도와 명상, 쉼이 있는 곳 취다선 리조트에서 차와 명상으로 힐링하면서 제주의 특산물로 요리한 제주전통 음식을 먹으면서 제주바다를 만끽할수 있는 취다선을 탐방했다.


이곳 취다선은 취할 취(醉), 차 다(茶), 좌선 선(禪). 취다선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차와 명상에 오롯이 집중하는현대사회에서의 바쁜일상으로 지친 이들에게 차와 명상을 통한 힐링과 맛난 음식을 함께할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오랜 시간 차와 명상을 삶의 기본으로 삼고 생활해온 창업주 안대진 대표가 이 곳에서 차와 명상을 통한 삶의 가치를 널리 퍼뜨릴 목적으로 리조트를 구상하고,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게 리조트와 지하에 명상센터와 리조트 입구에 제주칼국수 제주해물탕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차와 명상이 어우러진 생활은 여기가 안성마춤이라 하겠다.


취다선은 차와 명상 프로그램을 갖춘 특별한 리조트이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성산일출봉과 마주한 제주의 동쪽 끝 마을 오조리는 ‘나를 비춘다(吾照)’는 의미심장한 뜻을 품었고, 파란 바다위로 오조리와 근접한 우도가 보인다.
리조트 지하 1층 곳곳에는 한 팀이 몇 명이든 다실을 이용할수 있도록 아담하게 꾸며져 있어 매혹적이다.


이곳 다실은 다실 전체를 빌리는 시스템으로, 다른 이용객과 섞일 일 없이 공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모던과 전통이 조화로운 다실은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공선차실과 죽로차실은 전면 유리창 너머 자리한 작은 연못과 광활한 늪지가 특히 운치 있다. 차와 명상으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며 머물기에 썩 잘 어울리는 장소다.
명상을 통해 나를 비추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는 이들로, 요즘 오조리는 일상생활에서 지친 이들이 많이들 찾고 있고 명상으로 숨고르는 소리가 쉴세 없이 붐빈다.


리조트의 앞마당은 바다를 향하고 있지만, 뒤편의 풍광은 전혀 다르다.
입구를 통과해 웰컴 센터에 이르면 뒤편으로 난 창밖으로 낮은 풀이 어우러진 드넓은 늪지와 숲은 황량한 듯 거친 아름다움이 있고, 백록들에 서식지로 백록들이 노니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덤이다.
탐방중에 취다선 창업주 안대진 대표와 안 대표의 여식인 이곳 명상원장 슈냐을 만날수 있어 취다선에 창업과 명상이용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가 있었다.


취다선 웰컴 센터에서는 체크인과 동시에 숙박객에게 제공하는 명상 프로그램과 다실 이용법을 안내해준다.
명상 프로그램은 오전 7시와 8시 10분, 두 가지다.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둘 다 신청할 수도 있다.
오전 7시 프로그램은 ‘나를 만나는 아침 차 명상’ 클래스로, 정적 명상과 좌선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이른 아침 차를 나눠 마시며 몸과 마음을 깨운다. 8시 10분부터는 몸을 움직이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동적 명상 클래스가 이어진다.



안내자가 지시하는 특정 동작을 따라 하는 일반적인 요가 클래스와는 다르다.
공간을 걷기도 하고 뛰거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데, 내내 주시하는 것은 동작에 따라 가빠졌다가 이완되는 자신의 호흡과 몸의 변화다.
천천히 에너지를 끌어올려 폭발시킨 뒤 다시 호흡을 안정시키고, 정화 후에 남는 감정과 시간을 들여 마주한다.
초보자부터 명상이 익숙한 사람까지 고루 흥미를 느끼도록 여러 명상법을 종합했다.

두 클래스는 모두 인도의 오쇼 라즈니쉬 센터에서 수련한 슈냐가 이끈다.
숙박객은 리조트 지하에 마련한 다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할 때 예약한 시간에 맞춰 지하를 방문하면 대기하던 스태프가 다실 이용을 돕는다.
우선 네 가지 테마로 나눈 다실 가운데 한 곳을 고른다.

다실에서는 거문오름에서 자란 유기농 녹차, 고수홍차, 흑차 등 준비된 차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스태프가 먼저 팽주(烹主)가 되어 차를 내린다. 다기의 이름과 용도를 설명하고 차가 우러나는 동안 명상하는 법을 일러주거나 찻잔에 남은 향을 맡아보도록 권하는 등 차를 온전히 즐기도록 안내한 뒤에는 자리를 비켜준다.

이용객이 직접 팽주가 되어 배운 대로 차를 내려본다.
잔잔한 명상 음악만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고요한 공간에서는 찻물 따르는 소리도 깨끗하게 들리면서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해 정성스레 차를 내리고 마시다 보면 무겁던 머리가 어느새 가뿐 해 진다.

호두 정과, 귤 절임, 말린 대추 등 차에 잘 어울리는 몇 가지 간식으로 구성한 고급스러운 다식이 차 맛을 더욱 돋구아 주며 슈나 원장이 명상을 통한 힐링방법을 덤으로 제공해 주는 이곳 취다선은 요즘같이 코로나19로 힘든 우리들의 지친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공간으로 최고인 곳이라 하겠다.

이번 취다선 탐방을 통하여 직접 슈나 원장이나 창업주 안대진 대표를 통하여 창업에서 현재까지 이루는 세월을 힘든 사람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선행은 더욱 빛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