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소방서 주관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화재진압법 등 안전교육도 병행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제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윤종준)은 "7월 17일(금) 오후 서귀포소방서와 함께 관·군 합동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하고, 관·군 공조체계를 확인하고, 화재사고에 대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제7기동전단 문무대왕함(DDH-976,DDH-Ⅱ, 4,400톤급), 보급지원대, 화생방지원대, 의무대, 군사경찰대, 항만지원대 등 250여 명의 장병들과 서귀포소방대원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훈련을 위해 소방차 9대, 구급차 3대, YTL 1척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문무대왕함(DDH-976)에서 발생한 함정 화재와 제주기지 내 대량유류저장시설에서 발생한 육상 화재 등 2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동시에 복합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문무대왕함 유류수급 도중 헬기 격납고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훈련이 시작됐다.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매일 훈련한대로 손상통제요원들이 배치되어 화재진압을 위한 초동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서귀포소방서, 해군 제7기동전단 화생방지원대 소방차와 의무대 구급차가 즉각 출동해 화재진압을 지원했다.
함정 화재와 동시에 대량유류저장시설에서도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시작됐다. 우선 보급지원대 자위소방대가 즉각 배치되어 화재대응을 위한 초동조치를 실시하는 가운데, 화재로 인해 소화수 요원 중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병행했다. 이어서 서귀포소방서를 비롯하여 화생방지원대, 의무대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 완전 진압을 위해 관·군 합동으로 해군 장병들과 소방대원들은 전력을 다했다.
두 곳에서 발생한 화재는 관·군 합동 대응으로 완전 진압되었고, 최종적으로 화재로 인한 피해현황을 종합하고 확인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한편, 훈련 종료 후 서귀포소방서에서 주관하여 해군 제7기동전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교육은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일반교육과 로프매듭법과 화재진압법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장병들은 교육을 통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화재사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훈련을 계획한 제주기지전대 군수참모 박건우 소령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한 화재사고로 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다”며, “화재사고 대응이 신속·정확·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화재진압 역량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 윤종준(준장) 전단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와 신속한 현장대응능력은 우리 군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해군도 제주도민으로서 화재사고 등으로 인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복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으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