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인구 83만 예산 2조3천억 원의 통합 청주시
아래로는 인구 104만 예산 3조7천억원의 통합창원시가 광역단체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발휘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통합완료시 인구 500만 이상의 메가톤급 광역자치단체의 출연이 예상
완주․전주 통합에서 더 나아가 김제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공론화할 시점이다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양영환 의원은 지난 16일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7년 전에 부결되었던 전주ㆍ완주 통합문제를 거론하며 전주ㆍ완주ㆍ김제 등 2개 시, 1군의 통합을 주장했다.
시군 지역 통합의 당위성으로 전주시의 고령화와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전주를 떠나고 있는 점을 들면서 청년인구 감소에 대한 전주시의 사정과 의지가 그닥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을 했다.
특히, 전주시가 향후 100년 먹거리로 공언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1,000만 관광객으로 대변되는“전주한옥마을”은 지나친 상업화로 위기론이 거론되는 등 자생적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지자체에서는 신규 기업 유치를 위해 전담조직(예를 들어 “기업 유치과”)을 구성하고, 원스톱 지원책 마련 및 유관부서 간 협업 등을 통해 체계적인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전주시는 직원 1명이 그 모든 업무를 맡고 있어서그런지 전주시의 연도별 기업 유치상황을 보면 최근 5년간(2015~2019) 전주시 기업유치 실적은 20개사로서 전라북도 14개 시군이 5년간 유치한 737개사 중 겨우 2.7% 뿐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고, 한번 떠난 청년들을 다시 불러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지금은 청년만이 떠나지만, 10년 후에는 청년의 부모님이 떠나고, 그 이후에는 남은 가족마저 떠날 것을 예상하면 지금 당장의 대책이 시급한 이유가 된다 주장했다.

이러한 실정에서 기업 유치와 더불어 완주․김제․전주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3년 무산되었던 완주․전주 통합에서 더 나아가 김제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다시 한번 공론화할 시점이라고 주장하면서, 통합무산 후 7년여가 지난 현재, 위로는 인구 83만 예산 2조3천억 원의 통합 청주시가, 아래로는 인구 104만 예산 3조7천억원의 통합창원시가 광역단체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통합완료시 인구 500만 이상의 메가톤급 광역자치단체의 출연이 점쳐지고 있는 등 지자체간 살아남기 위한 이합집산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 특별시, 관광거점 도시와 더불어 완주․김제․전주를 아우르는 통합만이 지역소멸의 암울한 미래를 거스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며, 완주의 산업자원, 군산․새만금과 연계한 대중국 교역로의 김제, 그리고 전주의 문화․교육․관광자원이 결부된 시너지 효과는 결국 완주․김제․전주 모두에게 이익을 골고루 나눠줄 수 있을 것임을 들어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