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박물관’ 한국가구박물관서 열리는 클래식 협연… 오늘(3일) 저녁 8시 첫방송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콘서트, 최상의 음질에 UHD 영상미까지… ‘2020 스페셜 트리오’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특별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클래식&재즈 전문 채널 mezzo live HD(이하 메조라이브)는 3일 저녁 8시 한옥과 클래식의 특별한 만남 ‘2020 스페셜 트리오’를 방영한다. 색다른 공연 장소와 최상의 음질, UHD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더해져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일단 연주자의 면면이 매우 화려하다. 뛰어난 해설과 연주 실력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재혁,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 2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출연한다. 조수미, 정명훈, 백건우, 손열음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와 작업한 톤마이스터 최진이 녹음을 맡아 최상의 사운드로 이들의 연주를 한층 빛나게 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세 명이 함께 연주하게 된 소감에 대해 “새로운 사람과 연주하는 것은 기대 반, 걱정 반이 공존한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베토벤 음악의 특징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악 세계, 철학, 그리고 기량까지도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세공 과정에서 서로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도움을 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스페셜 트리오’와의 협업을 평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콘서트인 만큼, 프로그램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라 장조 Op.12>,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제4번 다 장조 Op.102>, ‘발트슈타인’으로 유명한 <베토벤 소나타 제21번 다 장조 Op.53>, ‘거리의 노래’라는 뜻의 ‘가센하우어’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제4번 내림 나 장조 Op.11>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한옥인 한국가구박물관의 장소 협찬으로 제작되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옥을 배경으로 베토벤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다 UHD 영상으로 제작돼 눈 또한 즐거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하고 격조 높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 메조라이브의 편성, 채널 등 세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