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함(PCC-782) 승조원 모두 헌혈운동 동참, 합작소 부대원 헌혈증서 100여 매 기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 비상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강릉혈액원과 함께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1함대는 지난 2월 헌혈운동으로 군(軍) 내 헌혈 ‘붐’을 조성한 바 있으며, 헌혈 후 다음 헌혈이 가능한 2개월의 기간을 기다려 4월에 두 번째 헌혈운동을, 이번에는 3번째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해군1함대 부대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무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꺼이 헌혈 차량에 올랐다.
사랑의 헌혈운동 4일째인 7월 2일까지 장병 및 군무원 300여 명이 참여해 약 12만㎖의 혈액을 모았다.
한편, 이번 3차 사랑의 헌혈운동에 한 함정은 승조원 단체 헌혈 참여, 한 부대는 100여 장의 헌혈증서 기증으로 큰 감동을 주었다.
해군1함대 소속 초계함인 광명함(PCC-782)은 바쁜 함 일정 속에서도 정박해 있는 7월 2일 하루 동안 헌혈 가능한 함 승조원 50명이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했다.
특히, 이날 광명함(PCC-782)은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승조원들의 마음을 담아 마스트에 생명을 나눈다는 의미로 ‘Give Life’ 알파벳 기류(旗旒, 깃발)를 게양했다.

광명함장 김정술 중령은 “동해바다를 최전선에서 수호하는 임무에 전념하는 동시에 도움이 절실한 이웃의 생명을 나누는 일에 뜻을 모아 준 승조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광명함의 헌혈운동 동참이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광명함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1함대 동해합동작전지원소의 경우에는 지난 6월 29일 부대원들이 헌혈운동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100여 매를 강릉혈액원 전달했다.
헌혈에 동참한 해군1함대 동해합동작전지원소 김준현 병장은 “나와 전우의 헌혈이 아픈 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물방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군1함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헌혈이 될 수 있도록 혈액원 채혈담당 직원이 부대를 출입할 때 군의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건강상태 등을 사전에 확인했다. 또한, 헌혈에 참여한 모든 인원에 대해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