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민선7기 후반기 행정시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제주시장에 안동우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58)를,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부시장(60)을 각각 임명했다.

안동우 제주시장 임용자에 대하여는 3선 도의회 경력과 민선6, 7기 2년 3개월간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원활한 업무능력을 보여주어 향후 제주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용자에 대하여는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공직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감안하였고,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서귀포시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귀포시장으로 임용하게 됐다.
원희룡 지사는 “민선7기 후반기 도민통합, 도민소통, 공직혁신을 기반으로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9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적격',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태엽 서귀포시장(60) 예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것과 관련해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은 인사 폭거”라며 “원희룡 지사는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김태엽 시장은 자진 사퇴 하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