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 및 제초 작업 등 봉사활동으로 선배 전우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 전해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제7기동전단(전단장 준장 윤종준) 장병들은 6·25전쟁 70주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주도 보훈청과 함께 6월 22일(월) 참전용사 자택에 방문했다.
이날 함께한 장병 10여 명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좌일향(1932년생 / 88세) 옹 자택을 방문하여 마스크, 손 소독제와 해군 기념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였고, 선배 전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전했다.
참전용사 좌일향 옹은 해병 4기 출신으로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지구 전투 등에 참전하여 승리를 이끌었다. 6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해병 하사로 전역한 좌일향 옹은 이후 전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날 좌 옹은 해군 장병들에게 6·25전쟁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국가 안보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전용사 좌일향 옹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당시 시민들이 우리 군을 환영해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국가 안보수호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군 제7기동전단 장병들은 몸이 불편하신 참전용사를 위해 4시간 동안 자택 내 전지(가지치기) 및 제초 작업,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존경의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했다.
윤종준(준장) 해군 제7기동전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군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본받아, 제주도는 물론 조국 해양안보 수호를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제7기동전단은 이날 방문에 이어서 6월23일(화)에도 다른 참전용사의 가정에 위문 방문하며, 이날을 계기로 앞으로도 참전용사 가정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