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 창정비 함정 대상 실내클리닝 외주용역 최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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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수사, 창정비 함정 대상 실내클리닝 외주용역 최초 시행
  • 송상교 기자
  • 승인 2020.06.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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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취, 방역, 소독 등 청소 업체를 활용한 클리닝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 ’19년 홈포트미팅 후속조치로 함정 승조원의 요구에 맞춘 현장 중심의 군수지원
- 맑은 공기 마시며 쾌적한 환경서 근무, 함정 승조원 사기진작, 건강 증진 기대
해군 군수사령부는 “창정비를 마치고 퇴창하는 최영함을 대상으로 6월 12일(금)부터 17일(수)까지 실내클리닝 외주용역 사업을 최초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창정비 대상 함정 실내클리닝 외주용역에 나선 업체 직원들이 최영함 승조원 침실에서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_해군 군수사령부)
해군 군수사령부는 “창정비를 마치고 퇴창하는 최영함을 대상으로 6월 12일(금)부터 17일(수)까지 실내클리닝 외주용역 사업을 최초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창정비 대상 함정 실내클리닝 외주용역에 나선 업체 직원들이 최영함 승조원 침실에서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_해군 군수사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소장 박노천)는 “창정비를 마치고 퇴창하는 최영함(DDH-981)을 대상으로 6월 12일(금)부터 17일(수)까지 실내클리닝 외주용역 사업을 최초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창정비 : 완전복구, 재생정비가 목표인 최상위 정비단계로 최영함은 1월부터 5개월간 실시함.

최근 건조된 함정들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어 창이 없거나, 적고, 승조원의 거주구역은 주로 수면 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다. 창정비 기간에는 각종 장비를 탈·부착, 양·하륙하고, 선체 청락, 도장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산먼지, 유해물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승조원의 건강을 위해 청소와 유해물질 제거는 필수적이다. 

해군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전 함정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지급해 활용하고 있다. 함정 승조원들은 자체적으로 청소, 통풍관 소제를 실시하며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19년 후반기 홈포트 미팅에서 함정 내부 공기질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군수사는 이를 검토한 결과 창정비를 마치는 함정 대상 실내클리닝 외주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 홈포트미팅(Home Port Meeting) : 작전부대, 군수업무 관계관들이 해군의 모항인 진해기지에 모여 현장 중심의 군수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소통, 협력하는 회의

실내클리닝 작업은 약 4~5일간 승조원 거주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청소 업체는 통풍관, 각종 배관 및 케이블 사이의 먼지와 이물질, 장기간 정비 후 발생한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격실 내 탈취·방역뿐 아니라 환경호르몬 제거, 매트리스 소독도 실시한다. 클리닝 작업은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여「군 실내 공기질 관리 훈령」상 실내 공기질 유지/권고 기준을 만족해야 완료된다. 

   * 권고 기준 : 미세먼지 100μg/m3 이하, 초미세먼지 50μg/m3 이하, 폼알데히드 100μg/m3 이하 등

실내클리닝 외주용역은 최영함을 시작으로 올해 총 6척의 함정에 시범 적용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전 함정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군수사 이원영 수상함관리처장(대령)은 “전문적인 실내클리닝을 통해 함정 승조원들이 함 내부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현장 중심의 군수지원을 통해 근무하고 싶은 해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함(DDH-981) 정성호 기관장(소령)은 “실내클리닝 이후 함정 내부가 체감할 정도로 쾌적해져 장병들의 건강 유지와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실내클리닝을 완료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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