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정부에게 북한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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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정부에게 북한은 무엇인가"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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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사진_뉴시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행위와 관련해 "북한의 위협은 이제 현실"이라면서 "정부에게 북한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소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더니 오늘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전에 들어보지 못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기록 갈아치우듯 저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심지어 연평도 포격이 떠오르는 서해 포병부대 증강과 94년 한반도 전쟁위기설을 부른 서울 불바다발언까지 더하며 더한 강도의 무력 도발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15 대통령 언급에서 나온 흔들림 없는 확고한 원칙인 4.27 판문점 선언, 9.19 남북 군사 합의는 이미 북한에 의해 확고하게 파기됐다"면서 "게다가 대화로 해결한다는 청와대의 특사 제안까지 김여정 부부장은 조롱의 대상으로 농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간 국민의 피해, 국가 안보의 파탄은 물론이고 나아가 침묵의 정부를 국민은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전례 없는 군사적 응징을 북한이 공언하는 마당에 정부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동어반복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대신해 묻는다"면서 "우리를 공격하겠다는 적에게 맞설 용기와 의지가 있는가. 우리 국민을 보호할 특단의 예방조치는 무엇인가. 물리적 타격에 군사적 대응을 할 자세와 대비태세는 갖춰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한 어제의 북한 공격에 NSC는 대통령도 없이 열렸다"면서 "북은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고 있는데 우리는 당하고도 손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를 적으로 규정했다. 정부에게 북한은 무엇인가? 바닥이 드러난 평화 프로세스는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라며 "국민의 불안과 의구심에 답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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