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오조리에 문화, 자연으로 힐링하는 문화 창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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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오조리에 문화, 자연으로 힐링하는 문화 창고 조성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0.06.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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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며 필요 정보, 주민엔 문화 쉼터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일출로 유명한 성산읍 지역에 문화와 자연으로 힐링 할 수 있는 문화 창고가 조성된다.

서귀포시 성산읍(읍장 강승오)은 올레1코스를 관통하는 오조리 일대에 예산 5000만원을 투입, 문화와 자연이 있는 문화 창고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창고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성산포의 아름다운 자연풍광 속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와 다양한 독서ㆍ문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합쳐진 색다른 문화예술 쉼터로 꾸며진다.

차는 커피·녹차 등이 무료로 제공될 계획이며, 무인카페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성산·여행정보가 담긴 책자와 지역작가의 서적이 함께 비치돼 성산·제주를 알리는 문화첨병의 역할도 하게 된다.

성산읍은 이와 함께 낭독회, 저자와의 만남, 서평쓰기 등 다양한 독서ㆍ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동아리를 활용한 작은 음악회 등도 개최하면서 단순한 쉼터가 아닌 자연과 문화로 힐링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성산읍 관계자는 “문화창고는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관광객에게는 특색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영을 하면서 문화창고를 지역 명소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 읍면에 세워진 이들 시설이 개관 당시의 화제성을 이어가려면 운영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지자체 지원 사업은 공간 리모델링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을 경우 마을 주민들의 불신만 키울 수 있다.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및 올레 1코스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및 올레 1코스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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