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K텔레콤, 치매 실종 예방 ‘스마트 지킴이’ 1천여 대 무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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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K텔레콤, 치매 실종 예방 ‘스마트 지킴이’ 1천여 대 무상 보급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0.06.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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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손목시계형 단말기 ‘스마트 지킴이’
GPS로 위치‧동선 감지, 보호자에 실시간 전송,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일 사용
시-단말기 대여료‧통신료 전액 부담, SKT-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
11일부터 시 25개 치매안심센터 통해 순차 보급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손목시계형 단말기 ‘스마트 지킴이' 홍보 이미지(사진_서울시)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손목시계형 단말기 ‘스마트 지킴이' 홍보 이미지(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 감지기(위치추적기)인 ‘스마트 지킴이’ 1,000여 대를 무상 보급한다.

'스마트 지킴이’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단말기이며, GPS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감지한다.

보호자는 전용 앱(Smart 지킴이)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 위치‧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여러 명의 가족과 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권역(안심존)에서 단말기가 이탈해, 배회할 경우 즉시 앱 알람이 울린다.

‘스마트 지킴이’ 이용자 위치정보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5~10분에 한 번 로라(LoRa)망을 통해 갱신되며, SK텔레콤의 전용 서버인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단말기 대여료와 통신료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며, SK텔레콤은 SK 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와 관련한 서면 협약을 오는 11일 체결한다.

서울시가 ‘스마트 지킴이’를 보급에 앞서 33일 동안 치매 어르신 23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95.7%가 단말기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보통 포함) 87% 이상은 단말기가 향후 정식 서비스 됐을때 이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보통 포함)

서울시는 11일부터 서울시 25개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스마트 단말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신청은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및 개인 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앞으로 서울시는 단순히 배회감지기를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의 소리를 꾸준히 듣고 이를 반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라며 “급격한 노령화 사회에서 치매질환은 당사자뿐만 아닌 가족들도 함께 겪는 사회적 문제다.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스마트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무상 보급하는 ‘스마트 지킴이’는 기존 단말기의 불편사항을 보완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2013년부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어르신용 배회감지기를 보급해오고 있는 서울시는 기존 단말기 이용의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신규 단말기 발굴을 시작했다.

새롭게 선정된 ‘스마트 지킴이’는 서울시가 시행한 ‘2019년 위치 기반 안전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배터리 지속시간, 위치 정확도 등이 개선된 제품으로, 내부 테스트 및 시범사업을 마친 제품으로 기존 단말기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강화돼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최대 7~10일(위치 수집 5분 주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목걸이형에서 손목시계형으로 변경해 착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위치 확인‧실시간 위치 파악 정확도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생활방수 기능도 탑재돼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샤워도 가능해졌으며,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새롭게 생기면서 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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