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8억원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1180㎡ 규모로 조성,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 구축 진행중
새활용센터 홍보브랜드(BI)도 선정 마쳐, 폐자원을 가공·생산·판매까지 원스톱 진행 기대

[시사매거진/전북=김진춘기자] 폐자원이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되는 전진기지인 새활용센터 ‘다시봄’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를 구축하는 등 올 겨울 개관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핵심 공간에서 ‘새활용(upcycling)’에 대한 시민 문화를 확산시키고 버려지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지원해 재활용 산업과 새활용 가치를 선도할 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다시봄’은 국비 24억원을 포함한 총 48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연면적 1180㎡(356평) 규모로 구축된다. 1층에는 카페, 판매장, 업사이클 소재 전시실과 수공구를 대여하는 수리도서관으로 구성된다. 2층에는 업사이클 창업보육공간인 7개의 랩(LAP)실과 공동작업실이 들어서고 3층과 4층은 각각 전시실과 체험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성매매업소였던 건물의 내부 계단 시설과 기존 외형을 최대한 유지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상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테리어 자문회의를 수차례 실시해 체험, 교육, 전시, 판매, 산업화 지원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 구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새활용센터 홍보브랜드(BI)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새활용 센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홍보브랜드의 선정도 마쳤다. 선정된 홍보브랜드는 주변에 흔하게 있는 소품을 아이콘 형태로 표현, 아이콘과 글자의 관계,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비정형적인 언어로 전달해 표현됐다.
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새활용 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새활용 교육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가칭)새활용 창의교실’을 운영해 어릴 때부터 새활용 철학이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돕고 새활용 정책에도 창의성을 가미할 방침이다.
향후 이 곳에서 폐자재와 폐제품을 수거해 가공·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자원 재순환의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지역이자 도내 최초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새활용센터의 시민 명칭 공모를 거쳐 ‘리메이크 되어 다시 만나다, 봄을 상징하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지닌 ‘다시봄’이라는 공식명칭을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새활용센터의 운영을 위해 시 의회로부터 민간위탁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새활용센터 ‘다시봄’의 개관을 기점으로 산업화 지원,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새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특화상품을 개발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폐자원의 단순 재활용 차원을 넘어 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산업을 전주의 새로운 성장 원천으로 삼고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활용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