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활용해 창의성과 감수성 키우는 행복한 교육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6일 올해 곡성꿈놀자학교의 첫 숲 교육으로 트리클라이밍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곡성군은 민선 7기 핵심시책 중 하나로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창의교육과 마을공동체 교육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지역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곡성꿈놀자학교다. 지역의 숲과 섬진강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해 창의교육 배움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곡성꿈놀자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계속 연기되다가 6일 제월섬에서 진행한 트리클라이밍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곡성군은 석곡 반구정 습지에서 인기리에 트리클라이밍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곡성꿈놀자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첫날에 1시간도 채 안되어 조기마감됐다.
이번을 시작으로 곡성군은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6월 20일까지 총 9회의 트리클라이밍을 진행한다. 운영은 전문 아보리스트로 구성된 ㈜시소에서 맡았다. 참가자들은 맨손 클라이밍, 가지스윙 등 밧줄을 이용해 나무에 오르는 활동을 하며 나무와 환경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편 곡성군은 곡성교육지원청 및 지역 학교들과 협력을 통해 2020학년도 초등 정규교과과정에 트리클라이밍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곡성 지역 초등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제월섬으로 나가 숲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와 지역이 긴밀하게 연계해 혁신적이고 살아있는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숲 교육에 참여한 초등 교사 A씨는 “곡성군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숲 교육이 아이들에게 도전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좋은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