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묵의 전통을 잇는 어묵의 명가 ‘미도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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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묵의 전통을 잇는 어묵의 명가 ‘미도식품’
  • 신현희 차장/이영경 기자
  • 승인 2008.12.15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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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한 명품어묵 탄생

   
▲ 미도식품은 식품위해요소관리기준(HACCP)을 적용해 위생적인 식품가공에 힘을 쓰고 있다.

맛과 품질의 외고집으로 이어온 어묵의 역사
“이거 부산어묵 맞아요?” 어묵하면 부산, 부산하면 어묵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부산어묵은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부산특산품’이다. 수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어육과의 배합으로 부산어묵은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부산에는 어묵의 오랜 전통을 잇는 업체가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미도어묵은 부평시장 작은 어묵가게로 시작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의 어묵업체로 매김하고 있다. 변모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업체간 경쟁을 극복한 원동력은 바로 어묵의 맛에 있다. 신선한 어육을 70% 이상 이용하고 어묵에 들어가는 채소 또한 국내산으로 대량 구매해 직접 다듬어서 쓰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믿을 수 있는 맛을 이루어낸 것이다. 특히,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서 탄생하는 수제어묵의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맛에 대한 고집’으로 미도어묵을 지켜나갔다.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극에 치달았다. 이런 가운데에도 미도식품은 소비자에게 맛뿐 아니라 위생적인 면에서도 신뢰를 주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이용해 어묵 제품의 안전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것은 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및 유통단계에서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유해물질이 식품에 혼합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리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미도 식품은 깨끗한 과정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어묵을 만들어낸다는 소비자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 미도식품에서 만들어진 어묵은 전국 곳곳으로 배달되어 부산어묵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명품어묵으로의 걸음
미도식품은 수제 어묵과 신선한 원료의 사용으로 저가의 어묵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맛과 질 부분에서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미도어묵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보고 가격대신 맛과 품질을 선택했다.
미도식품의 이러한 노력이 통했는지 다른 어묵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은 미도어묵의 손을 들어주었다. 소비자의 신뢰를 등에 업고 전국 각지에서 어묵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도식품에는 마케팅부서와 영업부서가 없다. 소비자의 입소문만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어묵의 맛 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제품의 고급화로 더욱 맛있고 질 좋은 어묵을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이곳은 어묵의 고급화를 이루어내 길거리 간식이라는 이미지에서 건강을 위한 웰빙 음식으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도식품은 수제 어묵 등 고급화전략과 더불어 다른 어묵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묵은 튀긴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이곳에서는 구운 어묵, 찐 어묵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웰빙 시대를 반영해 녹차, 호박 등이 함유된 건강 어묵도 개발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들은 쌀을 첨가한 쌀 어묵이 특허를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곳은 신제품의 개발로 겨울철에만 사랑받는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꾸준한 품질관리를 통해  사계절 내내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브랜드네임과 CI 등 디자인의 획일화를 통해 이미지를 새롭게 단장하여 제품에 이어 기업 이미지에도 고급화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맛과 소비자의 신뢰를 안고 미도어묵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물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것은 전국의 소비자에게 미도식품의 어묵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전국 최대의 수산물식품업체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가가 될 것이다.
이곳은 현재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고품격 어묵을 이루는 과도기에 서있다. 과도기를 거쳐 부산어묵 전통의 맛을 이어나가고 또 새로운 제품과 사업 분야의 확장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호호 불어가며 먹던 친근한 간식인 어묵이 과도기를 거쳐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명품어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INTERVIEW  I  미도식품 정광욱 대표       

▲ 맛에 대한 고집이 미도어묵의 소비자 신뢰성을 가져다 준 비결이다.
■ 미도 어묵의 소비자 신뢰 비결은
무엇보다 맛이라고 생각 합니다. 식품은 정직해서 신선한 원료로 정확하게 제조하면 소비자들이 그 맛을 인정해 주시고 또 계속해서 찾게 되는 것입니다.
맛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위생적인 관리입니다. 식품은 생명력이 있는 생물이기에 위생적으로 제조하고 유통기일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식품위해요소관리기준(HACCP)을 적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 역사와 전통의 미도식품을 이어가는 경영철학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입니다. “먹는 것이 사람의 몸을 좌우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건강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한 원료 사용, 정량을 첨가, 위생적인 관리 시스템을 유지해서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미도식품의 미래 전망은
지금까지 미도식품은 어묵의 맛과 질에 모든 역량을 모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미도식품을 전국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물류 확보에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도식품은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업체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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