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 의견,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정책 수립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버스 시민 모니터단’ 구성을 개편하고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이번 개편에는 장애인 위원을 추가 위촉해 교통약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익이 크게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시민모니터단은 시내버스 서비스를 시민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버스정책에 대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되어 왔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그간 수행해 온 버스회사 현장점검 (반기 1회) 외에도 상시 모니터링 및 아이디어 제출 (반기 1회 이상) 역할을 모니터단에 부여하는 등 365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모니터단의 기능을 강화했다. 모니터링 결과 및 버스정책 분야 제안사항에 대해서는 실무진이 2주 이내 검토 의견을 회신할 예정이다.
당초 모니터단은 비장애인으로만 구성돼있어 교통약자의 시각에서 버스 이용 시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개편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통약자 위원 5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교통약자 모니터단의 의견은 실수요자의 관점에서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차량 구조 개선, 저상버스 예약 서비스 등과 관련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버스정책 의견을 독려하기 위해 버스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민기자단 5명을 모니터단으로 위촉하여, 총 44명으로 모니터단 구성을 개편하였다.
더불어 기존 모니터단은 상·하반기 각 1회 운수회사 점검 시 공무원과 동행하는 부수적 역할에 그쳤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버스회사 점검 외에도 버스 운행실태 및 교통약자 서비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개인 블로그 등을 활용한 정책 피드백 및 아이디어 제출 등의 주도적 역할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시민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표창 등 인센티브 내용도 강화했다.

지우선 버스정책과장은 “실제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버스정책 수립을 위해 위원을 신규 위촉하는 등 모니터단 기능을 확대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니터단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공적인 민관협력 사례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