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의 초석 마련

[시사매거진]국내 연구진이 청국장 발효 정제물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이 인체에 항알레르기 효과를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홍석만 교수팀(세종대학교)이 폴리감마글루탐산으로 인해 항알레르기 효과가 활성화된 제1형 자연살해 T세포에 의한 호염구의 세포사멸에 의해 매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고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4월 6일자로 게재됐다.
폴리감마글루탐산에 의해 증가된 면역반응이 항암 효과, 아토피 피부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폴리감마글루탐산에 대한 선천면역반응이 Th2 세포 분화와 같은 후천면역반응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홍석만 교수팀은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생체 내 자극 후 빠른 시간 내에 세포사멸 메커니즘을 통하여 호염구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호염구의 세포사멸에 대한 원인을 확인하고 폴리감마글루탐산이 T 세포를 매개로 호염구의 수와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항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낸다는 메커니즘을 처음 규명했다.
이를 통해 청국장 발효 정제물 폴리감마글루탐산의 항알레르기 효과는 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알레르기 유발 세포인 호염구의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T 세포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홍석만 교수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의 항알레르기 조절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