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청정 전북, 종합적 경제 방역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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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청정 전북, 종합적 경제 방역책 마련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05.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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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 소비촉진으로 서민경제 안정화,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 키우기 등 8대 정책 발굴 중점 추진
▶송하진 지사 “지역경제와 일상생활 회복에 전라북도가 앞장,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강조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생활방역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멈춰선 지역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전북경제를 하루 빨리 정상궤도로 올려놓으면서 도민들이 일상 속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경제 활력화, 일상성(日常性)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전라북도 포스트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한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은 정부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경제방역’ 활동에 돌입한데 따른 전북도 차원의 종합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또한, 코로나19 보다 더 거칠고 더 강력한 기세로 다가올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인 동시에 ‘경제 활력화’와 ‘일상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이다.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은 지난달 13일부터 6개 분야별로 도와 전북연구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포스트 코로나 TF」를 운영해 마련됐다.

8대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경제 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하여 경제 위기의 신호를 민감하게 진단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회의체 운영

 ▷착한 소비로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전북 농어축산물의 판로 확대, 전북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역동적인 경제산업 활동을 위하여 도내 중소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처를 찾는 기업에게는 규제의 벽을 낮추고, 수출기업에게는 비대면 마케팅 지원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를 키우기를 위하여 있던 일자리는 튼튼히 지켜내고, 새로운 일자리는 꼼꼼하게 찾는 등 다양한 고용안정 정책을 발굴하고 공공 일자리 창출

 ▷미래 혁신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기존 산업의 방향을 정비하고, 새만금에 6G 스마트도시 조성 및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

 ▷‘생활의 과학화’로 ‘일상성 회복’을 위해 개인과 공동체의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도민의 건강 보호

 ▷공공의료체계 구축 본격화를 위해 공공의료대학원 조속 설립,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 등 공공보건의료의 필수적인 사업 확대

 ▷감염병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경제, 사회, 건강 등 각 분야별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의 사회화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민들이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하는데 우리 도가 앞장서겠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미래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로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언론브리핑 자료]

- 경제활력화, 일상성 회복을 위한 8대 정책-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우리는 ‘생활방역’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확진자 발생 백여 일만에 우리는 감염병 확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라는 문명사적 전환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하신 의료인 여러분과 방역인 여러분, 그리고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시작한 새로운 일상은 크게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경제 활력화입니다. 둘째, 방역역량 강화를 통한 일상의 회복입니다.

우리 도는 이 둘을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과제로 삼고 「경제활력화, 일상성 회복을 위한 8대 정책」을 준비해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1등급 청정 지역인 우리 전북을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으며, 투자하고 싶은 공간, 새로운 일상에 적합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제위기의 신호를 민감하게 진단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체인 ‘경제 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겠습니다.

새로운 일상 전환으로 인한 소비 욕구를 내수 진작에 활용하겠습니다. ‘착한 소비 운동’을 전개하여 전북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 향토기업 상품 소비, 전북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에는 위기를 피하는 울타리를 마련해주고, 기회의 씨앗을 함께 뿌리겠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처를 찾는 기업에는 규제의 벽을 낮추겠습니다. 수출기업의 비대면 마케팅도 돕겠습니다. 역동적 경제산업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있던 일자리는 튼튼히 지켜내고, 새로운 일자리는 꼼꼼히 찾겠습니다.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시책으로 다양한 고용안정 정책을 발굴하고 공공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존 산업의 방향을 정비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등 조기착공과 새만금에 6G 스마트도시 조성으로 청정, 투명, 신속한 미래도시를 전북에 구현하겠습니다. 5G·DNA를 활용한 비대면 산업과 우수한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새로운 일상은 ‘과학’이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생활의 과학화’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K-방역의 새 미래인 공공의료대학원을 조기에 설립하고 공공의료 인프라는 구석구석 확대하겠습니다.

감염병 피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경제·사회·건강 등 각 분야별 취약계층에 대한 아낌없는 돌봄을 추진하고 일상생활의 복귀를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생활방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가는 길이 곧 역사이고, 또 여전히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나라들에는 희망의 신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전라북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청정 지역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이렇게 청정한 전라북도를 유지하고 지키는 일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깨끗한 전라북도를 찾아와 머물고, 청정한 전북의 먹거리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도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우리가 시작한 새로운 일상은 이전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감염의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한 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일상을 다시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생활방역은 우리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적극 실천해 우리의 일상과 청정전북을 지켜냅시다.

저와 우리 도 공직자들은 오늘 발표한 8개 정책에 대한 후속 조치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조속히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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