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한 군 기강은 군인의 기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 갖춰야”
- 계층별 간담회에서 “자긍심과 명예를 갖고 ‘선진 해군문화’ 만들자” 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부석종 참모총장은 28일(화) 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석종 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1함대사령부에서 최성목 사령관(소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부 총장은 “하계 저도어장 개장과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전방해역 조업 활동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전술토의 등을 통해 상급부대와 현장 지휘관 간 마인드를 일치화하고, 상황 발생시에는 평소 숙달된 대응지침에 따라 단호하고 자신감 있게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석종 총장은 최근 일련의 군 관련 사건ㆍ사고를 언급하며 엄정한 군 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석종 참모총장은 “군 기강은 군인의 기본이며, 기본이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장병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상호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석종 총장은 “우리 군이 선제적 조치와 현장부대의 적극적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지만, 타국 해군함정의 감염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해군은 지금 이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이 부대관리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여 함정 등 핵심전력에 대한 예방지침과 장병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차후에 해군 실정에 특화된 생활방역으로 전환 시에도 안정적으로 부대가 관리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부석종 참모총장은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이후 자리를 옮겨 수병, 부사관, 장교 등 각 계층별 간담회를 통해 ‘필승해군, 선진해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감대 형성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부 총장은 식자재 위생관리와 장병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 심형우 상병, 부대 경계작전 수행과 방호능력 향상에 기여한 이호윤 중사, 기동훈련 간 전비태세 향상과 코로나19 함정 확산 방지에 기여한 김진영 대위(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부석종 참모총장은 먼저 수병들과 병영도서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부 총장은 “가족들에게는 귀중한 아들이자, 총장에게는 소중한 부하, 그리고 유사시 서로의 생명을 지켜주는 전우인 여러분이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보람 있는 군 복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사관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해군 부사관은 우리 군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계층이며, 지난 70여 년 동안 해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하며, “스스로가 선진해군 병영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소명의식으로 중간 허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 해군 전투력을 극대화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위관 장교와의 간담회에서는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의 것”이라며, “‘선진해군’의 주역인 여러분들이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품성 함양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