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몸캠피싱은 영상물이나 핸드폰 해킹 등을 이용해 인터넷 협박 및 동영상 유포협박을 가하는 범죄로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의 조직들은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조직들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직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이 결탁하여 운영되는 곳들도 다수 존재하며, 점조직화와 네트워크화를 이루고 수사와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조직들은 대포통장, 현금인출, 중국인출 등 피해자에게 갈취한 돈의 현금화를 담당하고 중국조직들은 자국에서 유인책을 담당할 이들을 모아 국내로 보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조직은 타국의 채팅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으며,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검거사례들도 대부분 인출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2월 보도된 피해사례에 따르면 영상통화 과정에서 자신의 알몸을 보여준 A씨는 B씨에게 영상물 및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아 총 33회에 걸쳐 4천418만원을 송금하였으나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힌 사람은 B씨가 아닌 C씨였다. C씨는 계좌를 빌려주고 입금된 금액을 인출해 B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이러한 가운데, IT보안회사 ‘디시즌팩토리’가 몸캠피싱 피해자의 대처와 관련한 사항들을 알려왔다.
관계자는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는 것은 절대 현명한 해결방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요구대로 돈을 건네도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범죄자의 요구에 따르지 않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영상 유포협박 및 몸캠피씽을 당하고 있을 때는 신속하게 경찰에 알린 뒤 유포루트 등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확보한 곳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디시즌팩토리는 몸캠피씽 피해자들을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무료상담 및 대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