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농작업 단계를 고려한 위험요소를 분석・개선하여 농작업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서귀포시레드향연구회(회장 오병국)를 대상으로 사업비 6,760만원을 투입해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노동력이 열악해지고 농작업 재해가 증가하면서 무거운 짐 나르기, 반복적인 작업 자세로 농업인들의 허리・무릎 등에 부담과 근골격계질환 발생, 농기계 안전사고 및 농약 중독 등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서귀포시레드향연구회 회원 17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전문가 컨설팅 및 농작업 안전장비, 보조구 등 30종·250대(개)를 보급한다.
농업기술원은 서귀포시레드향연구회원들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안전관리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레드향 작업 분석, 작업별 위험요인 분석 및 위험성 평가, 작업별 개선 대책 수립, 농작업 개선 후 평가 등을 실시한다.
또한 농작업 위험을 줄이고 농작업 시간 및 농작업 인력 절감에 효과가 큰 동력분무기, 농작업 안전의자, 전동가위, 운반차 등 맞춤형 안전장비를 선정 보급하고 농작업자를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농작업복, 농약 방제복, 안전화, 안전모, 마스크, 농약보관함 등 보호구를 보급한다.
아울러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을 위한 기록부 작성, 예지훈련, 안전현장 견학, 작업장 내 안전수칙 안내판 설치,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 의식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신근명 농촌자원팀장은 “농작업 재해 발생율은 타 산업재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반면 안전의식은 아직 부족하다”며 “농작업 안전의식 향상으로 농약 중독,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