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 지급', 'N번방 3법'과 '제주4.3 특별법 개정', '일하는 국회법' 처리만은 꼭 이번에 해내자"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재난금 지급과 관련해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이미 지난 선거 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빠르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국민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여야가 한마음으로 다시 국민적 합의를 분명히 확인한다면 정부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미래통합당이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미래통합당의 성실한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최소한 선거 때 한 세 가지 약속만은 꼭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N번방 3법'과 '제주4.3 특별법 개정', '일하는 국회법' 처리를 제안했다.
먼저 "'텔레그램 N번방 재발방지 3법' 처리를 여야는 약속했다"면서 "성적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 불법 촬영물 및 복제물을 다운받는 행위, 불법촬영물을 즉각 삭제하지 않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처벌 등이 핵심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번방 입법은 국회 1호 입법청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면서도 "충분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20대 국회의 명백한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주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4.3 추도식 장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제주 4. 3특별법 개정을 굳게 약속한 바 있다"면서 "약속대로 조속히 행안위를 열어 4.3 특별법을 심사·의결하고, 20대 국회 회기 안에 법안을 꼭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법’과 관련해 "선거 기간에 김무성·원혜영·이석현·정병국 의원 등 여야 중진 의원들께서 ‘일하는 국회법’을 공동으로 발의해주셨다"면서 "국회를 세우는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간곡한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만큼은 제때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의 반영"이라면서 "선거가 한창이라 충분히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 정치가 꼭 기억해야 할 좀처럼 보기 드문 명장면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또 "반신반의했던 ‘김영란법’이 세상을 바꿨듯이 일하는 국회법이 반드시 우리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일하는 국회법'이 20대 국회가 우리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마지막 선물이자 최고의 선물"이라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야당과 20대 국회의원 여러분께 제안 드린다. 20대 국회 임기가 39일 남았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빨리 지급하자. ‘N번방 3법’과 ‘제주4.3 특별법 개정’, ‘일하는 국회법’ 처리만은 꼭 이번에 해내자.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이것만은 꼭 해낼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