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국회의원 후보 기자회견문] 전북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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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국회의원 후보 기자회견문] 전북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4.1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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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성찰로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기필코 회복하겠습니다.
민생당 낙선후보자 기자회견(사진_민생당)
민생당 낙선후보자 기자회견(사진_민생당)

[시사매거진/전북=김영호 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민생당 소속 전북도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투표의 의미를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저희가 부족했습니다.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성찰을 통해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기필코 회복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께서 내려주신 회초리는 우리 민생당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잘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잘해서 다음기회에 전북도민들의 믿음을 회복하라는 애정 어린 질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생당 후보들을 믿고 지지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선거운동에 많은 장애가 있었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될 수 없었고,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공표한 허위정보들에 대하여 선거관리원회가 늑장 대처를 하는 등 선거관리에 공정성 문제가 노출되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의지한 채 토론회를 기피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생당은 전북도민들께서 보여주신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나은 정치로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말씀 올립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양당의 위성 꼼수정당의 설립으로 말미암아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회에서 대변되지 못하고, 국민 분열과 사라져가는 지역주의의가 강화되는 나쁜 선례를 남겼습니다.

헌법의 가치를 준수해야 하는 중앙선거관리위회조차 위성정당을 허용함으로써 민주주의 위기를 자초하였습니다.

국론은 다시 진보-보수로 양분되었고, 진영논리는 더욱 강화되었으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부활하였습니다.

우리 민생당이 제3당으로서 거대 양당 사이에서 중재와 타협을 이끌어내고 중요한 개혁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었던 20대 국회에 비해, 앞으로 꾸려질 21대 국회가 진흙탕 싸움을 멈추고, 나락으로 떨어진 민생을 제대로 돌볼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우리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강한 전북, 도민행복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일당독식과 중진 의원들의 대거 낙선으로 말미암아 전북 몫을 제대로 찾아올 수 있을지, 민주당 내에서 전북출신 초선 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과연 의문입니다.

영호남 지역주의 또한 여야 협상을 어렵게 해서 전북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큰 차질을 빚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비록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도민 여러분이 우리 민생당에 보내주신 기대와 관심이 적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도민 여러분의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뼈와 살이 부서지는 혁신을 통해 기필코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더 나은 정치, 부강한 전북발전을 위하여 뛰고 또 뛰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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