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카자흐스탄도 예외는 아닌데, 비록 타 국가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지만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국가 경제를 포함하여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큰 우려를 금치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하여 지난 4월 8일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약 30년간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국가를 잘 이끌어 온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나자르바예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갑작스런 발병은 모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 개개인의 인내심과 집중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바이러스 종식 이후에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연설을 통해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단계부터 방역 대응을 진행한 국가 중 하나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직후 카자흐스탄 수도를 포함한 3대 도시에서 엄격한 검역절차를 포함한 예방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4월 16일 기준 확진자 1,295명, 일일 평균 1자리 수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며 대통령의 진두지휘 아래 카자흐스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다각화 된 시장경제 확립, 중소기업 지원, 산업 및 각종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극복을 위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석유 및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하락, 자원의 수요감소로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이에 '카자흐스탄 -2050' 전략을 통해 애너지 수출 의존도가 낮아진 경제의 다각화가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 언급하며 단순히 지하자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산업 혁신 개발프로그램을 통하여 1천개 이상의 신생기업 설립과 기술의 성장, 농업 개혁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의 결과로 카자흐스탄은 세계 6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소비에트 연방 시기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 연방 체계 붕괴 등 수 많은 국난을 극복하며 성장해온 나라로 카자흐스탄 국민의 인내심과 의지, 믿음에 힘입어 이번 코로나 사태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성명서 중 세계 공동체가 주목해야 할 점은 국제 협력에 대한 부분인데, 현재의 위기로 인해 더 많은 국제 협력 및 상호 지원에 대한 의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카자흐스탄은 차후에도 긴밀한 국제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나자르바예프는 소비에트 연합의 붕괴 후 독립을 이끌어낸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이다. 그는 2019년 사임하기 전까지 국가를 이끌었으며, 카심조마르트토카예프는 2019년 6월 선거를 통해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되었다. 현재 누르술탄나자르바예프는 국가 지도자 역활을 수행함과 동시에 카자흐스탄 안전 보장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업적을 지닌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세계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