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명인제약, 한림제약, 동국생명과학 등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비상장 제약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내어 이들은 이르면 올해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평가액 1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HK이노엔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4년 독립법인 출범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CJ헬스케어는 올 4월부터 HK이노엔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현재 상장을 예고한 제약사는 HK이노엔, 명인제약, 한림제약, 유영제약, 동국생명과학, 한국파마 등이다.

이 중, 1조5000억원 몸값이 점쳐지는 HK이노엔은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세운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액(5425억원)과 영업이익(853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0.56%, 50.7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474억→604억원)도 27.5% 늘었다.
HK이노엔 호실적은 한국콜마 그룹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콜마는 2018년 HK이노엔 지분 50.7%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9000억원을 재무적 투자자(FI) 등을 통해 조달했으며, 해당 인수로 차입금이 늘었고 신용등급도 'A0'에서 'A-'로 하락했다. HK이노엔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공모자금 흥행에 성공하면 한국콜마 유동성도 개선될 여지가 클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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