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미래통합당은 연일 논란을 빚고 있는 차명진 경기부천병 후보에 대해 지난 10일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인 ‘탈당 권유’가 아닌 '제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밝혔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빠른 시간 안에 최고위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 발표에 앞서 “주말 자체 여론조사 판세를 해 보니 이대로 가면 개헌선이 위태롭다. 의회의 개헌저지선까지 위협하는 의석을 여당이 갖게 된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엄청난 위기를 가져오는 현상이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되짚어보니 가장 심각한 이슈는 차명진 후보 이슈였다”며 “자체 판세 분석에서 30∼40대 중도층이 무너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결국 제명은 차 후보의 막말 이슈가 선거판을 뒤덮으면서 중도층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는 부적절한 발언과 그 이후 행동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려고 이러나. 강하게 질책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오늘 아침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선대위, 중앙 선대위 모든 분들이 개탄했고 또다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묵고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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