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고, 정부와 교육당국의 고심 끝에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한 달 넘게 개학이 연기되는 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무면허 운전, 절도, 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이라 불리는 디지털성범죄에 있어서도 10대는 굉장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가 지구대 경찰업무를 하다보면, 최근들어 학교라는 보금자리를 잃은 아이들이 거리로 나와 상가나 주차차량 금품털이 절도사건, 학교 친구나 후배들을 만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접수되고 때론 검거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경찰에서는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선도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청소년 경찰학교 활성화와 청소년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정책자문단’ 운영 등을 통한 참여 중심의 예방활동과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경찰관의 대응능력의 제고 방안, 회복적 경찰활동과 연계한 학교폭력 피해 회복 및 재범방지 강화와 체계적인 위기 청소년 보호를 위한 SPO-가정법원 간의 협업 상시화 방안으로 마지막으로 선도프로그램 이수자의 ‘청소년 안전망’ 연계로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청소년 보호·지원을 위한 공동체 치안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들이 정책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개학을 맞아 경찰은 8주간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에 돌입, 온라인 공간을 통한 괴롭힘 등 청소년 범죄 차단을 위한 사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 후 교과 과정 학습 못지않게 학생들이 학교와의 소속감을 가지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학교폭력 등 각종 일탈에 행위 예방활동 교육을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미래의 인적자원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학습을 통해 각종 범죄에 노출을 사전제거가 최우선 과제이며, 각종 범죄 피해로 고통 받는 아이들은 112나 ‘117학교폭력신고센터’ 신고로 피해를 예방하자.
제주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순찰2팀 순경 이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