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에서 패션유통회사로 “여전히 진화 중” 주식회사 ‘부티크420’ CEO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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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에서 패션유통회사로 “여전히 진화 중” 주식회사 ‘부티크420’ CEO 박미선
  • 임지훈 기자
  • 승인 2020.04.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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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주식회사 ‘부티크420’은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의 빠른 성장으로 백화점 팝업스토어 진출에 성공, 지난해 법인사업자 ㈜부티크420으로 전환한 패션유통회사로, 올해 3월 강남 신세계백화점 5층 스타일바자에 입점했다.

강남 신세계 스타일바자는 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와 유명 인플루언서 상품을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 패션 편집 매장으로, 론칭 1년 만에 목표 매출 20% 초과 달성하며 강남점 영캐주얼 전체 매출을 7.5%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편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판매 누적량 1만장이 넘는 스테디 제품들을 탄생시킨 여성의류브랜드 ‘부티크420’를 비롯해 여성잡화브랜드 '우아하오'와 리빙 브랜드 ‘메이시엔’ 브랜드 세 브랜드를 유통 판매하며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부티크420의 박미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축하드린다
온라인 쇼핑몰부터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고객들의 사랑이 강남 신세계 스타일바자 입점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무엇보다 백화점을 선호하지 않는 2030세대 백화점으로 불러모으는데 성공한 편집매장에 입점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함과 기쁨도 있지만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더 큰 책임감도 든다. 

여성의류 브랜드 ‘부티크420’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제가 옷과 관련된 일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 오히려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으로 생각할 수 있어 고객의 니즈를 더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때문에 44사이즈부터 88사이즈까지 폭 넓은 사이즈를 구비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부티크420’에서 제작하는 모든 옷들은 제가 직접 하나하나 핏팅하고 수정하며 사소한 디테일에 완성도를 높여 그 동안 백화점에서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도 기성사이즈 구매가 힘들었던 고객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할 당시 나이가 들며 44사이즈가 같은 사이즈가 아닌 것을 알게 돼 허리선을 가슴밑선으로 올리고 A라인으로 원단을 조금 넉넉히 하거나 블라우스는 스퀘어넥이나 입술넥으로 목선을 강조하며 몸매를 아름답게 커버하는 방향으로 제작에 돌입한 것이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럼 주식회사 ‘부티크420’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지?
처음에는 혼자 시작하게 되어 많은 어려움과 힘듦도 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백화점 팝업 행사를 계기로 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되기까지 믿고 따라와주는 직원들과 공장, 거래처와의 ‘신뢰’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다. 

원단부터 부자재까지 직접 시장에 가서 컨텍하고 디렉팅하다보니 지금은 200-300종류의 상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부티크420 시그니쳐 티는 오픈과 동시에 누적판매량 1만장이 넘었다. 현재는 시그니처 티셔츠를 비롯해 블라우스와 청바지 라인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 제작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백화점 윈도, 아울렛 윈도, 엘롯데, H몰, SSG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추후 4월 17일부터 신세계 영등포점 4월 20일부터 롯데월드 몰에서 팝업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여성잡화브랜드 ‘우아하오’는 어떤 브랜드 인지?
우아하오(OAHAO)는 부티크420의 성장을 토대로 런칭한 여성잡화브랜드로, 패션을 완성시킬 가방, 벨트, 스카프, 파인쥬얼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합리적 가격에 높은 디테일이 특징이다. 

가방은 스트랩 2개로 실용성을 강조하고 물건을 쏟아지지 않도록 잠글 수 있는 버튼과 파우치 등 디테일에 집중한 디자인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은 물론 소지품이 많아 가방 선택에 신중한 아기 엄마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20년 하반기에 그릇과 리빙잡화를 선보일 리빙 브랜드 ‘메이시엔’ 편집샵을 운영 계획중으로, 현재 여러 브랜드와 협업에 관한 미팅중에 있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텔에서 이제껏 잘 머물다가도 작은 머리카락 하나 혹은 작은 얼룩 하나가 전체적인 인상을 무너뜨리듯 옷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박음질 하나부터 미세한 오염 하나까지 너무 깐깐하게 굴어 공장에서 소소한 대립이 있었지만 환불률이 적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낳는다. 

㈜부티크420의 모토는 'TEMPUS FUGIT, AMOR MANET'(시간이 지나도 사랑은 남는다)로 고객들의 옷장에 저희의 옷과 가방, 쥬얼리가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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