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피싱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틈타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성행하기 시작한 메신저피싱과 몸캠피싱도 큰 수치로 불어났다.
그중에서도 몸캠피싱이 2019년에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 수법은 피해 대상에게 음란 화상채팅을 유도해 촬영하고, 피해 대상의 모든 지인들에게 촬영한 몸캠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는 형태다.
몸캠피씽은 피해자의 지인 연락처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이용한다. 하지만 악성코드 설치가 안 됐다고 해도 협박범은 SNS 등을 통해 피해자 지인들의 연락처를 확보한다. 그렇기 때문에 협박범이 보낸 파일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도 영상은 지인들에게 유포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보안회사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만약 부주의해 이 같은 수법에 당하게 됐다면, 협박범에게 협조하지 말고 최대한 신속히 보안 전문가 또는 보안회사를 찾아 영상 유포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최근 몇몇의 보안회사에서는 기술적으로 유포를 차단하는 등 해당 범죄 피해로부터 구제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큐어앱은 모바일 보안 전문 업체로, 24시간 긴급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싱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있다.
시큐어앱은 디지털 성범죄의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차단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후 유포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고 24시간 차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자칫 2차, 3차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경우를 차단한다.
또,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해 변수에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큐어앱은 피해자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유포차단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점점 늘고 있는 피해자를 고려해 인력을 보충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큐어앱 보안팀의 한 관계자는 “몸캠 협박에 당했다면 협박범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속히 보안 업체와 경찰에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며 “빠르게 악성코드를 분석해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지고 보안 업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