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Lucy Jung) 대표, 英 코로나19 극복 위한 선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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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Lucy Jung) 대표, 英 코로나19 극복 위한 선행 '눈길'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0.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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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 건강 서비스(NHS)에 안면 보호대 제조 봉사 지원
정수민(Lucy Jung) 대표의 선행이 화제다.
정수민(Lucy Jung) 대표의 선행이 화제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가 부족한 영국에서 한국인 정수민씨가 영국 국민 건강 서비스(NHS)에 무료로 도움을 주며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개설된 단체 '쉴드NHS(ShieldNHS)'가 영국 애든브루크 병원과 팹워스 병원에 안면보호막 2천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매체 캠브리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캠브리지 대학 혁신 디자인 엔지니어이자 기업가 정수민(Lucy Jung) 대표가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수민 대표가 의료 기기 신생 기업 샤코(Charco)의 공동 설립자들과 함께 쉴드NHS팀을 구성한 것이다. 정 대표는 "영국 보호장비 공급이 걱정"이라며 "영국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보호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샤코 공동 설립자겸 애든브루크 병원 코로나19 담당 의사 플로이드씨는 "개인 보호 장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쉴드NHS팀은 미국 델브(Delve)사 후원을 받아 비말 차단막 '뱃져 쉴드(Badger Shield)'를 제작했다. 뱃져쉴드 디자인역시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됐다.

정 대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조업체에서 쉴드를 제작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현재는 자원봉사자들이 재료를 갖고 각자 집에서 만드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가 준비되고, 전역에 자원봉사자들이 생긴다면, 모든 사람이 쉴드를 갖게 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쉴드NHS팀은 런던에 위치한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와 소통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모든 자원봉사자가 하루 200개 쉴드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쉴드NHS는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며 "시간 내에 쉴드 생산을 늘리고, 배송하는 문제가 남았기에, 자금 확보 차원에서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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