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64호=정용일 기자] 막강한 기술력을 앞세워 지역경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성장의 1등 공신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자본이라는 벽에 부딪혀 맥없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각 지자체 및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에 소재한 수많은 기업들은 그들이 속한 각 지역에서 지역발전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역할과 책무를 다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용인시에 둥지를 트고 모범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스킨큐어(주)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용인의 강소기업이다. 제주의 깨끗한 자생식물을 원료로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스킨큐어는 제주와 경기도 오산에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유해성분을 배제해 안심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스킨큐어(주)는 원료수급에서 제조까지 여러 역경을 극복하며 ‘MADE IN JEJU’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을 키워가고 있으며,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로는 동백꽃을 주원료로 하는 ‘산다화’, 스테로이드 성분 없이 식물성 원료로만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는 ‘노스테’, 안전한 안티 에이징 화장품 ‘스템셀로’가 대표적이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8,000여종의 식물을 원료로 사용하며, 우리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농촌지역과 연계해 유기농 화장품 원료를 직접 생산,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천연화장품의 가격과 품질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까지 회사에서 진행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스킨큐어(주)는 이후 글로벌 바이어와 유통사들이 제품 제조의뢰와 브랜드 취급 의사를 건네 오면서 자연스레 해외 수출이 시작되었다.
스킨큐어(주) 김명옥 대표는 “제주 내 생명과학연구소 3곳에서 원료에 대한 R&D를 진행하면서 배합기술과 제품 개발, 원료 특허에 매진했습니다. 동시에 천연원료 전문회사 ‘바이오스펙트럼생명과학연구소’와 기술제휴를 맺고 천연화장품의 기준을 높여나갔습니다”고 말하면서 “제품이 피부에 머무는 순간을 생각하여 유해성분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과 동시에, 자연 유래 성분 중에서도 EWG 1~3 저자극 성분만 사용하면서 소비자가 만족하는 효과를 제공하고자 현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초기부터 유해 환경 노출로 각종 피부질환과 트러블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안전성과 효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에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대신 1년 이상 유지가 가능한 천연 방부제를 넣어 안전성을 높였으며, 기존 천연화장품이 갖고 있는 흡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포솜 제형 방식으로 만들어 피부 깊숙이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천연화장품의 안전성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사업 초기부터 원스톱 제조 시스템 확보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는 추출 기술을 적용한 원료를 생산 공정부터 이후 완제품을 만들고 충진하는 것까지 회사 내에서 모두 가능 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ISO와 CGMP 인증을 확보하면서 사업 영역을 브랜드에서 OEM/ODM 제조로 확장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는 스킨큐어(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안전한 천연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수많은 천연 화장품들이 천연원료 포함 여부나 함유량을 마케팅 홍보로 사용하고 있지만, 당사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어야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킨큐어(주)의 브랜드인 산다화의 엑스트라 버진 카멜리아 페이스 오일은 천연화장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스킨큐어의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저온압착추출법을 통해, 추출량이 적어도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추출법으로 추출한 동백나무씨오일만을 엄선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에 수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명품오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지속적인 리오더가 진행되어 독일 국가 안에서 내츄럴 K- BEAUTY 브랜드로 굳건히 정착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이 발전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기업 본연의 목적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이윤추구일 것이다. 하지만 그 기업들이 속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역시 묵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자체가 지역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협업 없이 성장할 수 없듯이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속한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소통이 기업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김명옥 대표 역시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용인시에서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펴고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관련 지원 정책은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전시회 지원 사업은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전시회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돕는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업은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지역 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고 피력했다.

INTERVIEW | 스킨큐어(주) 김명옥 대표
용인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가 있다면
이전의 위치는 성남 상대원동에 위치한 하이테크 산업단지였으나 현 위치의 편리한 교통의 장점을 크게 보고 용인시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위치는 공단이 오래되고,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아 신규인력 고용이 어렵고, 기존 인력의 유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현 위치는 지하철역이 가깝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이전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어 용인시에 본사를 두게 되었습니다.
용인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해외전시회 지원 사업이 1년에 한 번 정도로 지원 받는데, 화장품 사업 특성상 해외의 전시회를 많이 참여하는데 1년에 2번, 상반기/하반기로 지원해주시는 방안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코로나 사태로 용인시 보건소와 공공기관에 자사 손청결제를 용인시에서 직접 구입하셔서 공급해주시고 있는데 이러한 용인시 관내 공공기관에 용인시 안에서 경영하는 기업들의 제품이 사용되고 잘 홍보될 수 있는 정책도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용인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용인시에 거주하는 인력에 대한 고용이 이루어졌을 때 세금 혜택 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명옥 대표님께 비춰지는 용인은 어떤 도시입니까
사람 중심의 용인이라는 슬로건처럼 사람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가 잘 보장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용인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교통에 대한 편리성,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사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영에 큰 힘이 되는 든든한 지원자와 같은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