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주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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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주의 하세요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0.03.3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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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고사리 철을 맞아 길 잃음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나 오름·올레길 탐방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지난 27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사리를 꺾는 일에 열중하다 보면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고 자신도 모르게 숲속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을 잃게 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려면 준비물을 철저히 챙기는 것이 좋다.

길 잃음을 예방하기 위해선 항상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근처 지형을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74건이 4~5월에 집중됐다.유형별로는 고사리를 따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경우가 209건(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레, 둘레기 탐방 중 발생이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27일 선제적으로 내리고, 각 유관기관과 4~5월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 은달리 오름 부근(사진 고기봉 기자)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 은달리 오름 부근(사진 고기봉 기자)
들판에 고사리가 채취객들 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들판에 고사리가 채취객들 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들판에서 꺾어온 고사리를 손질하고 삶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들판에서 꺾어온 고사리를 손질하고 삶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또 주요지역의 현수막과 표지판을 통해 예방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야외에 나갈 때에는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전화, 호각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안전한 고사리 채취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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