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적 정치 행보를 인정한 정동영 후보,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을 소유물로 여기지 말고 전주시민 모독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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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적 정치 행보를 인정한 정동영 후보,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을 소유물로 여기지 말고 전주시민 모독하지 말라"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0.03.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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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단계 격상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전면 중단」결정을 공지했다.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성명(사진_민주당)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은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을 자신의 정치 소유물로 비유하고 있는 정동영 민생당 후보의 발언이 전북도민들을 분노와 충격에 빠트렸다며 성명을 냈다.

 

[성 명 서]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을 자신의 정치 소유물로 비유하고 있는 정동영 민생당 후보의 발언이 전북도민들을 분노와 충격에 빠트렸다.

전주시에서 이뤄지는 각종 현안 사업들이 자신의 정치 역할에 의해 이뤄졌고 자치단체장의 공천마저 자신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전해지며 그 충격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대권 후보였고 4선 국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괴변을 토해 놓고, 자신이 전주시의 현안에 대해 모든 정치적 결정을 했다고 주장하는 오만함을 드러내며 전주시민을 기만한 정동영 후보에게 전주시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25일 도내 한 방송사가 주관한 ‘전주 병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정동영 후보는 “김완주 전 전북지사를 내가 가져다 놓았다, 전주시장 공천해서 내가 바꿨다”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늘어놓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정 후보의 충격적인 실토에 대해 전 전북지사에 대해 실례되는 발언에 제동을 걸었지만 정 후보는 또다시 마치 전주 한옥마을 조성이 자신의 치적인 것처럼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송하진 지사와 김완주 전 지사가 굉장히 서운해 할 것”이라고 정 후보의 주장에 대해 반격에 나섰지만 또다시 정 후보는 “김완주지사를 누가 갖다놨는지 김완주지사에게 물어보세요” 라고 응수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속되는 김성주 후보의 지적에도 정동영 후보의 어처구니없는 태도는 이어져 갔고 이날 토론 내용이 시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정동영 후보를 향한 비난과 분노가 들끓고 있다.

너무나 큰 충격으로 인해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 이번 상황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참회와 함께 전주시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정동영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당시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당을 사당화했었고 당원들을 언제든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도구에 불과했다는 말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을 정동영이라는 국회의원 한 사람이 쥐락펴락 할 수 있었다는 주장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그의 자질과 정치 철학에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한낱 꼭두각시로 치부하며 전북도민의 소중한 한표의 가치를 자신의 제왕적 정치 도구로 여기는 사고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전북도민들의 분노에 찬 원성이 더욱 확산되면 자신은 또다시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 상대 후보가 나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 이 순간 만 모면하면 된다”라는 자기 중심적 정치 철학과 철저한 거짓말쟁이 정치인의 모습으로 이어졌던 그의 과거 행보라면 충분히 예상되는 치졸한 변명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더 이상 전주시민과 더 나아가 전북도민의 마을 청치인이라는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듯한 상처를 주지 말고 고마웠고 아름다웠던 정치인으로 기억되기 위해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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