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고상진 민생당 익산 갑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오늘 김수홍 민주당 예비후보의 신천지 신도 선거운동 관련 입장문을 내고 거짓과 위선의 정치인은 퇴출대상 1호라고 주장했다.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시 갑 선거구 민생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호 3번 고상진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끝자락입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진한 봄꽃 내음을 전해 주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만,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꽤 부정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시민여러분께 제 지역구인 익산 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개입해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흥 후보의 비양심과 부도덕, 그리고 천박함에 대해 고하고자 합니다.
우선 위와 같은 의혹에 대하여 그동안 김수홍 후보는 “K모 씨를 모른다. 신천지 신도가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 모두 허위사실이다. 더 이야기 해 봤자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등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합리적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을 향해 허위사실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한편, 사흘 전인 지난 3월 23일 오전 익산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익산기독교연합회는 소속 목사님들을 모시고, 기독교 신자이신 김수흥 후보로부터 신천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하여 해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수흥 후보는 그동안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해 오던 것과 달리, “신천지 신도의 도움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진 후 퇴출시켰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그동안 김수흥 후보는 신천지 신도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있음에도 이를 전면 부인해왔던 것입니다.
익산 시민여러분. 오직 당선만을 위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거짓을 일삼고, 거짓을 문제 삼는 선량한 시민들을 형사고발 운운하며 협박하는 불의한 사람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자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한편 김수흥 후보의 이러한 거짓말들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당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고, 그렇다면 익산 갑 지역구는 2년 후 또다시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루어야 할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게 됩니다.
또한 김수흥 후보는 위와 같이 익산기독교연합회 간부들이신 다수의 목사님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이단대책위원장이신 김모 목사님을 향해 “목사님 하나님을 믿습니까?”, “목사님은 구원받은 백성입니까”라고 힐난하였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10만 익산 기독성도 여러분. 어떻게 주님을 섬기신 다는 분의 입에서 감히 목사님을 능욕하고 모욕하는 말이 나올 수가 있습니까. 목사님께 하나님을 믿느냐니요? 이런 치욕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김수흥 후보의 이러한 언동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 익산의 기독교계는 이러한 치욕을 당하고도 왜 침묵하는지 저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께 강력하고 진지하게 요청합니다.
지금 당장 당선을 위해서라면 파렴치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이러한 점들을 지적하신 목사님을 능욕하고 능멸한 김수흥 후보를 즉시 당적에서 제명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자존심을 지키고, 더불어민주당을 특별히 아껴 주시는 익산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며, 2년 후 익산갑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선거를 막는 길일 것입니다.
익산의 10만 기독교 성도들, 나아가 1,200만 대한민국 기독교 성도들과 각 기독교단체에 촉구합니다.
기독교인을 자처하시는 분이 기독교연합회 회의석상에서, 목사님께 하나님을 믿느냐, 구원받은 백성이냐고 힐난하였습니다.
어찌 이러한 오만방자한 사람을 믿는 자라고 할 수 있으며,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기독교 교단은 김수흥 후보를 지금 즉시 교계에게 축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믿는 사람이라는 허울 아래 기독교인에게 표를 구걸하는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김수흥 후보에게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익산시민과 기독교인들을 우롱하지 마시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하십시오. 국회의원직은 단순한 직업이 아닙니다.
서민의 삶과 애환과 고통을 나누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진정으로 익산을 사랑하신다면 후보님의 익산에서의 ‘구직활동’은 이쯤에서 멈춰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위대한 익산시민 여러분.
저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며 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70대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습니다.
변변치 못한 남편을 만난 제 처는 넉넉지 않은 월급을 모아 쪼개고 아껴 불평 없이 시부모를 모시고 아이들을 키워주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 고상진은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 중반을 넘어 12년의 국회의원 정책보좌진 생활을 청산하고, 오직 익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그동안 준비해 온 일들을 이루기 위해 시민여러분의 손발이 되어 머슴처럼 일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수흥 후보는 어떻습니까. 본인이 자랑하듯 차관급으로 많은 권한과 권력을 누리다가 퇴직 즈음한 나이에 ‘인생 이모작’으로 국회의원이 되고자 ‘구직활동’하러 뜬금없이 익산에 내려온 분입니다.
그리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부인과 모르쇠로 일관하다 더 이상 퇴로가 보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이를 인정하며, 이 자리에서 목사님들을 모욕하고 능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와 전권희 후보가 자질과 정책 검증을 위한 TV 방송토론회를 제안하였으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시간만 지나면 당선이라는 생각으로 깜깜이 선거를 하자는 것인지요. 어제 CBS측으로부터 ‘맞장토론’에 김 후보자가 불참을 통보해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다수의 언론에서 제기되었던 부동산 투기의혹, 술자리 폭행사건 의혹 등에 관하여도 부인과 변명으로 일관하였을 뿐, 현재까지 속 시원한 해명도 없습니다.
저는 이렇듯 기본적인 인성과 품격이 갖춰지지 않은, 그리고 오만방자함으로 우리 위대한 익산 시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김수흥 후보와 경쟁해야 한다는 현실에 분노를 넘어서 참담함마저 느낍니다.
그러나 위대한 우리 익산시민은 그동안 치러온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해오셨습니다.
부디 이번에도 당보다는, 누가 더 익산을 위해, 익산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그 인물을 보시고 냉정히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깨어있는 위대한 익산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