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무소속 후보,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발언 오만방자, 복당 불허 방침 밝혀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은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무소속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발언과 관련 성명을 내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성명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처럼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절대 어길 수 없는 약속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의 상승세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하고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공헌하는 후보들의 오만방자함이 전북도민들에게 실소를 자아 내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15 총선 당내 경선에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불복, 탈당하고 다른 당으로 이적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에서 영구제명과 복당을 불허하겠다는 공식화 했다.
이는 당의 위상을 적립하고 당원들의 결집을 독려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중앙당의 기조가 명확하게 마련된 만큼 복당이라는 선거 전략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허위 사실을 밝히는 후보들에게 복당과 입당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이다.
23일 군산지역에서 출마하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 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자기주관적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과거 탈당 후 복당을 한 전력을 빗대면서 자신 역시 민주당에 복당할 수 있다는 터무늬 없고 경솔한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김관영 후보의 경거망동의 자세를 바로잡길 바라고 더 이상 군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한다.
지난 2016년 자신의 정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안철수라는 인물을 따라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당으로 둥지를 옮긴 장본인이다.
이후 안철수의 대선 패배 후 국민의 당에서 또다시 자유한국당 2중대격인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꾸고 국회의원으로서 몸값만 올리기에 급급한 정치인으로 전락한 인물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거듭되는 과정에서도 자신은 당내 기득권에 머물기 위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를 향해 온갖 비하발언을 일삼은 인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랬던 김관영 후보는 바른미래당의 몰락을 예견, 홀로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패배라는 불안감이 가중되었던지 이제는 민주당 복당 카드를 꺼내 들어 군산시민을 또다시 농락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와 무엇이 다르냐,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실패 강조, 문재인정부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 文 경제정책 반성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김관영 후보가 언론을 통해 밝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퍼부은 독설들이다.
이랬던 그가 국회의원 배지가 탐이나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이끌어 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을 하겠다고 한다.
정말 웃지 못할 일이다. 과연 정치인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
그는 이해찬 대표의 과거 탈당 전력을 빗대면서 자신의 복당에 합리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해찬 대표의 탈당은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노계열을 척결해야 한다는 원칙과 명분 없는 기준으로 친노 성향의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만행을 일삼던 시기였다.
당시 이해찬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민주화를 함께 이룬 동지들과의 정치 연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탈당 후 다시 총선에서 승리해서 민주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상황임에도 김관영 후보는 정체성을 운운하며 민주당으로 복당을 선언했다.
김관영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체성이라면 안철수라는 인물을 따라서 다시 부화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가야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본다.
터무니의 없는 자가당착 (自家撞着)에 빠져 모순된 정치논리를 펼치며 또다시 군산시민을 우롱하는 일이 되풀이되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
이 밖에도 당내 경선을 불공정으로 간주하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주 을에 최형재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인 이상직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
유치한 발상이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라면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 남아 문제를 거론해야 마땅한 처사이지 민주당에 경고를 한다는 퍼포먼스까지 보이면서 당을 등지고 나간 사람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여기에 기자회견에서 더 큰 정치를 위한 결정을 고민중이라는 남원의 이용호 예비 후보 역시 민주당의 복당을 시사하는 여운을 남긴바 있다.
복당이든 다른 방법이든 이용호 후보의 판단에 달린 사항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이용호 후보의 복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불허한다는 입장이 온 천하에 알려진 바 있다.
이들 세명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드러내며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기본적인 약속마저 헌신짝 버리듯이 하면서 자신만의 정치 울타리안에서 생성되는 착각을 멈춰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은 경선불복자와 민주당의 평가를 피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든 인사들의 복당과 입당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