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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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0.03.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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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와 천연두, 에이즈까지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알렉산더 대왕부터 히틀러까지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저자 로날트D.게르슈테 | 올김 강희진 | 출판사 미래의창
저자 로날트D. 게르슈테 | 옮김 강희진 | 출판사 미래의창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최근 급격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다. 바이러스는 단순히 인류의 건강뿐 아니라 세계의 사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실 질병이 세계의 역사를 바꾼 것은 비단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과거부터 질병은 거리의 하층민에서 최고 권력자에 이르기까지 국경의 높은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때문에 질병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여 역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인물들의 건강과 목숨을 앗아감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실명의 위기를 겪으면서 화가를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33살의 이른 나이에 죽지 않았다면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다.

신작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치명적인 전염병을 숫자로 살펴보고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인 로날트 D. 게르슈테는 의사이자 역사학자로 역사의 전개에 영향을 끼친 의학적인 사건을 연구해 왔다.

저자는 페스트, 콜레라,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같은 범 유행성 질병은 그 시작과 진행과정이 상당히 유사하게 진행되고,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교통수단 또한 발전하면서 전염병의 전파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고 말한다.

새로운 질병의 탄생을 막을 순 없지만, 우리는 과거역사를 바꿨던 질병을 통해 질병이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피고 새로운 질병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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