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의 요트메카를 이끌어갈 진하요트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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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요트메카를 이끌어갈 진하요트주식회사
  • 이남경 기자
  • 승인 2008.11.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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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다

현재 해양레포츠 단지 조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통영, 남해, 진해 등 마리나 시대를 대비한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 이외에 최고의 요트 메카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해양산업을 이끌어갈 곳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업도시로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40,000$를 넘어서 선진국 수준의 이름을 높이고 있는 울산이 그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진하~강양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세계적인 요트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요트가 계류할 수 있는 데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레저문화를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요트사업을 활성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나라당 강길부 국회의원, 울산시의회 홍종필 시의원 울주군의회 이순걸 군의원 그리고 진하요트주식회사의 박종문 대표가 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진하요트를 환영해주신 진하~강양 지역의 전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진하요트가 설립되는 추진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신 김정박 회장님과 김소룡 회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 요트를 타고 즐기는 바다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저문화에 대한 관심증가와 국민소득의 증가는 앞으로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더욱 증가시켜 요트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하, 요트의 매카로 주목받다
박 대표는 앞으로 진하를 중심으로 울산이 아시아 요트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선구자적인 역할을 진하요트주식회사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랐다.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시절에도 IT와 관련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노력으로 신지식인 교사로 선정되었고, 항상 미래에 대한 갈망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견한 것이 요트며, 앞으로 명품급 요트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는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에서 명예퇴임을 하고 본격적으로 요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요트와 관련한 자격증은 물론 그에 관련된 것이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은 그가 사람들에게 요트전문가로 불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요트를 이용한 사업을 하면서 또 진하를 요트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박 대표의 첫 발걸음은 연구개발(R&D)용으로 구입한 크루즈급 요트(32피트, 프랑스 Jeanneau사)를 바다에 띄우는 것이었다. 지난 10월 5일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진하~강양 주민들이 함께 보여 앞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줄 요트 진수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켜 줄 요트가 첫 시동을 건 것입니다. 요트를 이용한 요트를 위한 발전을 준비하고 있으면서 요트가 없다는 것은 어딘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요트는 ‘진메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힘찬 첫 출발을 했다. ‘진메르’는 진하의 ‘진’과 프랑스어의 바다를 뜻하는 ‘메르(MER)’를 조합해 ‘진하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메르호로 화려한 서막을 알리다
울주군의 강길부 국회의원은 국토해양부에서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해 지난 6월 입법을 예고했다. 강 의원이 입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이 사안은 국토해양부 실사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 대표는 “정부에서 마리나법 입법을 예고하고 난후 전국에서 신청을 받았는데 120곳이 신청을 해 해양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많은 지역에서 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하에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으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연간 120억 원의 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발전을 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하~강양 계류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하구의 길이가 4㎞m에 달하고 평균수심이 3~5m, 강의 폭이 100~130m로 수질이 좋고 전국 최고로 일정한 풍향을 자랑하는 등 요트를 타는데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진하해수욕장은 울산컵 PWA 세계윈드서핑대회를 4년전부터 개최하고 있는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바람의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이라고 격찬을 하는 곳이다. 이러한 지역적 환경은 현재 한국 최고의 요트계류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의 수영만요트경기장의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최대 2천여 척의 요트 및 보트 계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진하 요트산업의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진하~강양간 인도교인 명선교 건설도면을 전면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처음 설계될 당시의 명선교의 높이가 11.5m로 크루즈급 요트가 지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낮았다. “제가 명선교 설계 도면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면에 나와 있던 높이로 다리가 건설된다면 요트를 타기에 적합한 천혜의 바람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크루즈급 요트가 지나다니는 데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형요트의 경우는 큰 무리가 없다 하더라도 중?대형요트가 왕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높이였습니다.” 박 대표는 이런 사실을 진하~강양의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여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적극적 동참을 이끌어 냈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행정기관인 울주군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건의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강길부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해양스포츠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고, 전 울주군 신장열 부군수(울주군수권한대행)에게 건의해 설계도 전면수정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결국에는 중형급 크루즈요크가 통과할 수 있는 17.5m 높이로 방향으로 수정, 그에 따른 추가예산도 12억을 확보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 박종문 대표는 사람들이 요트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진하요트가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생활속에서 요트를 즐기다
박 대표는 앞으로 발전할 요트산업은 비단 요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향후 도시발전을 이끌어 가기위해서는 지역경제 이외에도 도시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요트는 그런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진하요트주식회사는 사람들이 요트를 통하여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 대표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요트는 상류층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진하에 오면 가족과 연인과 친구가 요트를 타고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으며,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컴퓨터의 작은 모니터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넓은 바다와 수평선 그리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풍경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가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5일제 근무 등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그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한 사람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요트라는 매력적인 매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고 생각했던 요트를 이제는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한국의 새로운 요트문화를 이끌어갈 진하요트주식회사의 발걸음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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