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정비지원대 주임원사로서 긍정 에너지 전파하며 부대 발전에도 앞장서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중장 이성환) 보급정비지원대에서 근무하는 전재호 원사가 13년간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 사랑나눔을 실천해 주위 전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전재호 원사(49세, 추기부사관)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7년, 당시 상사 계급으로 동해함(PCC, 2009년 퇴역)에서 근무했을 때이다. 당시 부대는 새빛기독보육원(부산 남구 소재)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때 맺은 인연으로 전 원사의 봉사활동이 시작됐다.
매월 새빛기독보육원을 찾아 노후된 담벼락을 정비하고, 놀이기구를 설치 등 다양한 시설정비 활동을 펼치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알아갔고, 주위 전우 중 희망자들도 모집하며 뜻깊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길 때도 부대 인근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해군교육사령부(진해) 근무할 때는 진해재활원을 찾아 식사봉사, 목욕봉사를 했고, 2함대사령부(평택)에서 근무할 때는 사랑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빨래 봉사를 펼쳤다.
2015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해군작전사령부 군수참모실에서 근무하게 된 그는 새빛기독보육원 방문 외에도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혀갔다. 2015년부터 매년 겨울이 되면 아내를 비롯해 자녀들과 함께 지역 봉사단체에서 주관하는 연탄 나르기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가족들과 나른 연탄만 10,000여 장이 넘는다.

2018년 전재호 원사는 해군작전사령부 보급정비지원대 주임원사로 취임하여 인원 관리를 비롯해 부대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부대원들과 함께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부대 인근 경로당 120여 곳을 방문해 에어컨 필터 청소와 정비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급정비지원대장 정현석 소령은 “봉사활동으로 부대 곳곳에 선한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전 원사가 있어 부대장으로서 매우 든든하다”며 “전재호 원사는 최근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며 지금까지 9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자기계발 매진은 물론 솔선수범하며 임무를 수행해 부대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호 원사는 작은 실천으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헌혈 40회를 실시한 그는 50회를 달성해 헌혈 금장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재호 원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인 만큼 봉사활동도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이라는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따뜻한 사회에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