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메츠의 서립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퇴사의 위기를 창업의 기회로 삼아 스스로의 인생에 2막을 여는 지혜를 발휘했다.
한국 기업의 역사는 90년대 후반을 대부분 아픔의 시기 또는 격동의 시기로 기술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줄이다’와 깎아내다‘란 단어에 익숙해져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오랜 근무경험을 통한 ’실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란 단어를 품고 삼성석유화학 분사 기업으로 설립된 (주)메츠(이중희 대표)는 울산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관리 분야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2001년 삼성석유화학에서 분사한 메츠는 철저한 인센티브제 도입과 전문기술 및 인력을 내세운 공격경영을 통해 올해 300억 원 매출이 예상되는 등 석유화학 분사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이중희 대표는 외환위기가 끝날 무렵인 2001년 1월 당시 다니던 삼성석유화학 울산공장장 자리를 박차고 부하 직원 40여명과 함께 메츠를 창업했다. 당시 회사가 분사를 통한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총대를 멨다. 여기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분사대열에 동참, 분사 직후 부서별로 철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동시에 검증된 기술력과 고객만족경영으로 국내 석유화학공장 유지·설비·보수공사를 착실히 따내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설립 후 바로 다음해에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인도네시아 피티 아미사와 말레이시아 아모코 케미컬, 대만 카프코 등 해외 대형 석유화학업체들을 대상으로 불과 2년여 만에 무려 800여 만 달러의 플랜트 공정개선사업을 수주하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는 중동과 중국 석유화학업체들로부터 플랜트 수주와 함께 고부가 부품 판매도 급속히 늘었다. 덕분에 창업 첫해 70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엔 250억 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으며 5년 만에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는 이중희 대표의 ‘인재를 소중히 하고 기술을 최우선 한다’는 모토와 변혁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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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사회봉사를 실시하는 (주)메츠는 특히 자매학교의 자원봉사를 자청하여 환경미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
기업의 미래는 ‘인재’를 통해 만들어 진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은 인간이고, 세상에서 가장 적은 것은 바로 인재’라는 말이 있다.기업경영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유능한 사람 1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말처럼 21세기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야 하는 요즈음 기업들은 ‘사람’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재경영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체가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같은 중소기업의 경우 적당한 성과와 충성심에 대한 대가로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없을뿐더러 열정과 헌신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풍토 속에서 인재들은 자란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직원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그들을 소중히 여겨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여 소중한 인재로 키워나가는 것이 미래의 기업을 만드는 초석이라고 생각된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고객만족을 이루는 것이 기업의 생명 ▲ (주)메츠의 이중희 대표는 ‘인재를 소중히 하고 기술을 최우선 한다’란 모토로 100년의 기업을 내다보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투자한다.
이중희 대표는 “우리 회사의 여러 가지 경영 원칙 중 핵심적인 사항은 주인의식, 확실한 평가배분, 그리고 CSI(Customer Satisfaction Index)를 통한 고개만족도 제고이다”라고 말한다.
기업의 중요 시설에 대한 설비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만큼 우리를 믿고 맡겨준 고객의 시설을 내시설과 같은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관리하여 고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설비유지관리에 있어서는 한 치의 실수가 고객에게는 치명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최대한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실적에 대한 확실한 평가배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곡 직원들 사기진작으로 이어져 회사 전체적인 성장 동력원이 되어주는 것 같다.
우리 회사는 시설유지간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CSI를 시도하였다. CSI라는 개념이 많이 확산되지 않은 시절이라 처음에는 심지어 고객들조차도 번거롭게 뭐 이런 것까지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CSI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고객 관리를 하다 보니 점점 고객과의 신뢰도와 만족지수가 높아져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은 다른 경쟁업체에서도 우리 회사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만든다
(주)메츠는 석유화학단지협의회 20개사의 근로자 체력증진 및 노사 단합을 위하여 연 1회 축구대회, 볼링대회, 테니스대회 후원을 하고 있으며 울산시청과 연계해서 예술, 문화, 과학, 스포츠 지원 및 사회,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익활동 등을 펼치는 메세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해 직접 몸으로 하는 활동에는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만 (주)메츠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주)메츠는 울산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3명의 베트남 학생들에게 식비와 학비 100%의 장학금을 지원하고는 등 사회공헌을 통해 국가외교까지 하는 셈이다. 또한 학생들이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중요한 연구소에 들어가게 될 것이므로 추후 해외 진출 후보지로 유력한 베트남을 상대로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석유화학 장치산업의 설비관리 분야에서만 20여 년 이상의 근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유지관리에서 만큼은 고객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받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였으나, (주)메츠의 꿈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새로운 아이템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영진들은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사내외로 공모하고 비전이 있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물 중에 하나가 (주)메츠에서 3년여 동안 자체적으로 연구하여 내놓은 인공지능형 다기능 디지털 가스안전밸브이다. 석유화학 설비의 시설유지 및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전자식 가스안전 밸브시장에 발을 들인 것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흔치 않은 사례로서 경영진의 예지와 열린 의식,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이 낳은 성과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