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 새내기 생활 시작, “해군 도움 잊지 않을 것”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 소속 초계함인 원주함(PCC-769)이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해 온 육민관고등학교의 김광민 학생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해 3월 16일 신입생으로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원주함(PCC-769) 장병들은 지역에 대한 감사와 나눔의 문화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함명(艦名)인 강원도 원주지역 내 육민관고등학교와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맺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학교에서는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 중 평소 성실한 학습 태도와 높은 학습 의욕을 가진 김광민 학생을 원주함(PCC-769) 사랑의 장학금 수여자로 추천하였으며, 원주함(PCC-769)은 지난 2017년부터 매월 1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매달 10만 원은 그리 크지 않은 액수이지만, 분기마다 원주함(PCC-769) 장병들의 이름으로 김 군에게 보내진 30만 원의 장학금은 김 군이 학업에 있어 힘들고 어려울 때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김광민 학생은 “1함대 원주함(PCC-769) 해군 형ㆍ누나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라며 “원주함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4년의 대학생활 동안 전공 분야에 대해 깊고 넓게 공부해서 대한민국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함장 서상현 중령은 “해군의 함명이 갖는 의미는 우리의 이름만큼 소중하며 원주함은 앞으로도 원주지역 학생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만나서 축하는 못해주지만 김 군이 대학에서 멋진 모습으로 캠퍼스 생활을 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함(PCC-769)은 육민관고등학교에서 올해 1학년이 되는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학생이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