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하여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사회적 우울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을 합성한 신조어다.
지난 1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3월 소비자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8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 환경적 사유로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는 요즘 우울감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와 개학 시점이 연장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가족 간 불화를 겪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사람과의 단절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도 실제 코로나19에 대해 확진자와 격리자들에 대한 심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심리상담만 3만 3천여 건에 달하며, 감염자보다 비감염자의 심리상담이 33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실천방법으로 실내에서의 스트레칭, 적절한 수면을 취하며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추천하고 있는데,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우유 속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신경안정물질 세로토닌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우유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은 실제로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
또한, 우유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과 칼슘이 함유된 대표 식품으로써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칼슘은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우유 한 잔을 따듯하게 데워 마시게 되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스트레스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해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리몸의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잠을 잘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우유의 칼슘이 골격은 비타민 B1, 칼륨 등과 함께 신경을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유는 우울증 해소와 숙면을 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