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독립군은 전북 6개 시와 8개 군 지역대와 각종 단체로 구성된 별동대로 구성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에 전북인의 "몫"을 찾자는 취지의 '호남이 아닌 전북도민'으로 거듭나자는 운동을 주도하는 '전북독립군'이 창설되어 순수 민간체로 출범한다.
신천희 독립운동 주창자는 "정치성을 철저히 배제한 순수 민간 운동으로 호남에 예속되어 전남.광주에 빼앗겨 온 세월을 청산하고, 대권 출마자 등의 정치인들로부터 이용만 당하던 시절도 반성하고 전북인만의 제 몫 찾기를 하자는 취지로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북 14개 시군에 지역대, 각종 단체로 구성된 별동대 등을 구성하여 코로나-19가 진정이 되면 출범할 예정이다.
전북 몫 찾기는 지난 해부터 송하진 도지사로부터 시작되어 경향 각지 출향민과 도민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염원이자, 운동이 시발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신천희 아동문학가는 "이와 발 맞춰 내부에서부터 일어나는 정체성 확립을 꾀하고 더 이상 광주나 타 지역으로 부가 유출되거나 조직, 기관이 떠나는 현상을 막아야 겠다는 대오각성에서 왔다"고 말했다.
[발기문 전문]
전북독립군이 출범한다!
언제부턴가 전라북도는 도민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호남(湖南)이라는 영양가 없는 범주에 포함되어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전라북도가 왜 호남인가? 호남이라면 전라북도가 호남에 동조하면서 얻는 실익은 과연 무엇인가? 한 번쯤은 전라북도의 정체성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
대통령 선거 등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전라북도는 호남이라는 테두리에 포함되어 적극적으로 동조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전북도민은 문재인대통령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전라북도에 돌아온 것은 생색을 낸 정치인 몇 명만 허울 좋은 포상을 받았을뿐 전라북도에 대한 배려는 극히 미미한 실정에 그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혁신도시 개발을 들여다보라! 개발에 참여한 건설업체가 거의 다 광주소속의 업체였다. 전라북도에서 벌이는 사업을 전북업체가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지역이 발전하지 않겠는가!
최근에는 수자원공사와 KT지역본부가 광주로 넘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하나라도 더 유치해야할 공기업 본부가 쥐도 새도 모르게 광주로 넘어간다면 우리 전라북도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그밖에도 미래통합당이 전라북도를 견제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농업수산대학교 분교 문제도 우리 독립군이 앞장서서 막아야 할 하나의 이슈로 남아있다.
이렇듯이 필요할 때마다 호남이라 끌어들이면서 실익은 광주 전남이 다 챙기고 전라북도는 허울만 남은 껍데기 취급을 받고 있다.이것은 남의 탓이 아니라 우리 도민 탓이다.
도민이 마음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고 우리 몫을 찾는데 앞장서야 한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 이기심을 버리고 전라북도 도민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전북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전북독립군은 전라북도는 호남이 아니라 오롯이 전라북도다! 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하는 순수 시민단체다. 우리 전라북도가 정치적 경제적 불이익을 당할 때 도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 전북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모인 단체다. 전북독립군은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하지 않으며 오로지 전라북도와 도민의 유익만을 추구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보면 ‘벽골제 이남을 호남이라고 한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그 말이 사실일 지도 모른다. 근래 정치권의 움직임을 봐도 그런 징조가 보인다. 호남에 기반을 둔 민평당이 분당되는 과정을 살펴보라! 정치인들이 이중환의 택리지를 근거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확하게 벽골제를 기준으로 나눠진 것을 볼 수 있다. 정동영 김광수 조배숙 박주현의원 등 벽골제 이북에 있는 의원들만 민평당으로 그대로 남았고 벽골제 이남 소속 의원들은 다 떠났다. 그중에서 벽골제를 기준으로 부안과 김제로 나눠진 지역구를 둔 김종회의원은 무소속으로 벗어났다.
전라북도는 호남이 아니라 전북이다. 이제라도 호남에서 벗어나 오롯이 전라북도로 거듭나야한다. 도민들이 자정력을 통하여 정체성을 회복하고 전북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한다.
전북독립군은 전북 6개 시와 8개 군 지역대와 각종 단체로 구성된 별동대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대적인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북독립군은 전라북도의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앞장 서 나갈 것이다.
신천희(아동문학가/시인)

*(사)아이부모학교 교장
*「전주가맥축제」 자문위원장
*「전주산조예술제」 대표
*「마당축제 봄날은간다」 대표
*「마을축제 대문 열고 놀자」 대표
*행위예술/퍼포먼스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