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양파산업의 활성화로 지역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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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양파산업의 활성화로 지역 경쟁력 강화
  • 신현희 기자
  • 승인 2008.1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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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ㆍ학ㆍ연의 열정적 네트워킹이 성공의 키워드

맛울림 창녕양파 그 세 번째 이야기
2회를 거치며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알려진 창녕양파 장류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민의 기대 속에서 대단원의 막이 열렸다. 창녕양파의 우수성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퓨전식품분야를 중점 홍보하는 것이 올 축제의 모티브. 지역민의 화합의 장이 될 뿐 아니라 창녕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행사 당일에는 양파를 이용한 개발요리 전시, 양파 신기술 및 종자기계전시뿐 아니라 양파 천연염색 체험, 양파 천연비누 만들기, 양파퓨전식품 시음 및 시식회, 우리 전통차 시음회,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들이 준비되었고 맛울림 창녕양파가요제, 양파정량 맞추기 및 퀴즈대회, 읍?면 대항 줄넘기대회 등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알찬 행사들로 구성되었다. 이 축제를 통해 양파 시배지인 창녕을 널리 알리고 지역 혁신 클러스트의 기반을 조성하며 새로운 음식문화 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 지역연고산업 특화상품교류전에서 (주)뉴그린 식품 신용재 대표가 창녕 양파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녕 양파장류산업 RIS사업단의 공로
최근 몇 년 사이 창녕양파가 급격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곳 중 창원대 ‘창녕 양파장류산업 RIS사업단(단장 차용준 교수)’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많은 RIS사업단 중 유독 이곳이 눈에 띄는 이유는 열정적인 지역사랑에서 비롯된 산ㆍ학ㆍ연의 연계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업단은 창녕군의 지리적 인지도가 높은 양파와 전통장류를 복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퓨전식품을 성장 동력으로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창녕이 국내외적으로 양파장류산업의 메카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과 창녕군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를 등에 업고 있는 만큼 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차 년도인 2005년에는 전국 54개 사업단 중 우수사업단으로 선정 평가돼 제3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차 년도에는 2006 경상남도 지역혁신대회 RIS 사업분야 1위, 2007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향토ㆍ전통분야 전국 1위, 2007 동남권혁신한마당 우수성공사례추진기관 선정, 경상남도지사상 수상, 제4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산업자원부장관상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기업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상의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창녕 양파장류산업 RIS사업단의 약속이 창녕군의 든든한 미래를 보장하는 듯하다. 

   
▲ (주)뉴그린 식품에서 제조하는 양파가공식품은 고품질의 창녕양파를 엄선하여 사용함으로써 맛, 영양, 건강에서 단연 우수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할 때
“논양파이므로 연작의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저장성이 우수하고, 구가 크고 단단하며 당질이 높습니다.” (주)뉴그린식품 신용재 대표는 창녕양파의 우수성에 대해 침이 마르게 설명했다. 또한 양파가공식품이 우리 건강과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연신 설명했다. 우리 회사 제품을 이용해 달라가 아니라 우리 창녕양파를 사랑해 달라는 신용재 대표. 고향으로 내려와 양파가공회사를 시작한 그날부터 그는 창녕양파 홍보와 개발을 위해 온 정열을 쏟았다. 이러한 그의 마음과 통한 지역기업과 창녕군, 창녕양파장류사업단은 하나씩 사업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지자체, 밤새 불 꺼지지 않는 연구원들의 노력은 창녕군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INTERVIEW  I  (주)뉴그린식품 신용재 대표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을 세계 속에 알리고자 한 열정이 원동력”

   
■ 창녕양파장류사업단이 경남을 대표하는 RIS사업단으로 선정된 이유는
그때는 경남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굵직한 아이템이 경합을 했다. 지역연고 사업으로 인프라가 턱없이 약했던 우리는 오직 열정과 신뢰로 밀어붙였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지자체와 기업, 창원대가 한마음이 되어 경남 대표로 뽑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역경제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다른 사업단과는 다르게 기업과 대학이 서로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수평적으로 상호교류 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술개발에서부터 디자인, 마케팅 등을 총괄지원해주는 RIS 사업단 덕분에 기업이윤도 늘고 있고 이미지도 좋아져 아주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위해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창녕양파가 이만큼 성장한 데는 (주)뉴그린식품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아는데
고향에 와서 창녕양파를 개발 공급할 때부터 지역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헌신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특화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지역경제는 물론 브랜드화된 농업으로 지역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었다. 이제 그 기초는 닦아놨으니 2~3년 후에는 틀림없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창녕이 양파의 시배지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던 데는 누구 한명의 공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산?학?연?관의 완벽한 호흡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이윤창출이 가장 중요한 목표지만 그에 앞서 지역경제와 지역민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인이 되고자 노력한다.

■ 최근 멜라민 공포로 인해 믿고 먹을거리가 없다는 여론이다.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복안이 있다면
식품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한번씩 이런 비양심적인 일들로 업계가 모조리 뭇매를 맞는 현실이 안타깝다. 멜라민 사건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고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지만 이로인해 그렇지 않아도 위축되어 있는 식품업계가 더 타격을 입을 것 같아 걱정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식품이고 생명산업이다. 중소기업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권 내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더 큰 어려움이 닥칠지도 모른다. 식품시장을 아끼고 위해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우리 회사는 비록 지방에 있는 작은 기업이지만 우리만의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고 맛과 영양으로 감동을 주는 기업이다. 따뜻한 가슴으로 만들고 식품의 안전과 위생을 먼저 생각해 모든 소비자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 향후 사업계획은 어떠한가
식품업이라는 것이 일시적인 모험이나 요행을 바라서는 안된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기본, 작은 것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식품에 배어나올 때 가장 건강한 먹을거리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뉴그린식품에서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 양파진액과 양념 소스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창녕양파 가공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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