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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경정팀이 금메달 2개와 한밭고등학교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따내면서 종합성적 금메달 5개, 은메달 1, 동메달 1개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
대전시카누연맹은 의욕 넘치는 새 회장으로 대전시복싱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김홍호 씨를 추대했다. 제 10대 대전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향후 4년을 이끌어 갈 신임 김홍호 회장을 만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를 만났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종목인 카누를 대중에게 알리고 레저스포츠로 전파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신임 김홍호 회장은 인터뷰에 앞서 “앞으로 카누연맹을 시체육회의 자랑이 되는 단체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라며 “선수 발굴과 기존 팀 내실화, 새로운 팀 창단 등 대전시연맹의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첫 마디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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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카누연맹에서는 저변확대를 통한 유망 선수 발굴을 꾸준히 하는가 하면 카누가 국민들에게도 건강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발전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대전시 카누발전 위해 만전
김홍호 회장은 “카누는 민첩성, 힘, 스피드 그리고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스릴감 있으며 몸에 중심을 잡아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살아나고 전신운동이 됩니다. 또한 수면이 비교적 잔잔한 곳에서는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카누를 접해보지 못해 카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가 느꼈던 카누의 매력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맹에서는 카누가 국민들에게도 건강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발전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특권과 반칙이 없는 협회를 육성하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회원이 함께하는 연맹’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해오던 사회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대전시 카누발전을 위해 만전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홍호 회장은 대전시카누연맹을 맡기 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거나 가수를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가 대전시카누연맹 회장직을 맡게 된 것도 그동안 봉사를 실천해 온 김홍호 회장의 진솔한 모습을 잘 알기에 카누연맹 대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추대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김 회장은“훌륭한 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지원과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그들에게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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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고등학교는 전남 목포 영산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면서 남자고등부에서 종합우승을 했다. |
대전시, 수상레저도시로 탈바꿈 돼
1989년에 발족한 대전시카누연맹은 진잠중, 만년중, 한밭고, 국제통상고 등에 선수 21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우선 연맹은 체계적인 선수육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한 엘리트선수 육성·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회원 간의 단합과 경기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
“우수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선 저변확대를 통한 유망 선수 발굴을 꾸준히 해야만 합니다. 또한 많은 카누팀들이 탄생하여 카누선수들의 생계보장 및 실력향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전을 카누의 메카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카누가 세계적인 강팀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는 김 회장을 보며 한국카누의 밝은 앞날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 대전 카누선수 육성 환경은 열악하다. 특히 전용 훈련장이 없어 선수훈련에 제약이 많이 따르고 있다. 현재 방동저수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그곳 사정도 여의치는 않다.
이러한 상황에 불구하고 선수들은 중상위권의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충남도 카누 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7년 연속 종합우승을 하는가 하면 지난 4월 26~28일에 열린 제4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대전만년중학교가 남자 중등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휩쓸며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진잠중학교는 여자 중등부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는 등 대전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몰이의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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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호 회장은 “선수 발굴과 기존 팀 내실화, 새로운 팀 창단 등 대전시연맹의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
또한 한밭고등학교는 최근 전남 목포 영산강 카누경기장에서 9월 18~20일에 열린 제26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면서 남자고등부에서 종합우승하는 쾌거를 맛보았다. 이 뿐만 아니라 2008년 10월 10~16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경정팀이 금메달 2개와 한밭고등학교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따내면서 종합성적 금메달 5개, 은메달 1, 동메달 1개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전은 이렇듯 실력이 뛰어난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훈련 환경이 열악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으며 점차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수요층이 증가함에 따라 장소 및 시설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청댐을 비롯한 갑천, 방동, 금강, 장안 등 대전지역 5대 물 공간을 각각 특색 있는 수상레저공간으로 탈바꿈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특히 엑스포남문광장 앞 갑천은 내년 6월 라바보 이전에 따라 담수면적이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넓어짐에 따라 카누, 조정, 윈드서핑, 인력선 등 무동력 수상레저가 가능한 도심 속 물 공원으로 변모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물 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합리적 활용을 통해 호반의 도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시민 모두가 수상레저를 즐기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갑천과 유등천이 만나는 곳에는 내년 전국체전 때 카누경기와 철인3종 경기를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대전은 수상레저 스포츠가 더욱 발전될 전망이다.
김홍호 회장은 “갑천에 카누훈련장이 만들어진다면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카누를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카누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누체험교실 등의 운영을 통해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에 카누 저변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수상레저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사업과 우수한 선수확보와 카누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김홍호 회장의 포부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대전이 수상레저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그날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