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물자 보유 현황 점검 및 주 단위 수급 관리 돌입 … 방역 우선순위 따라 공급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백혈병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용 마스크 1,000매, 성인용 마스크 1,000매를 오늘(10일) 중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처럼 마스크 현장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공적판매의 사각지대 메우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9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면담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협회 측은 백혈병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가정 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보호자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매우 절실하다는 점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이에 제주도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에 등록된 환아 약 170명과, 제주특별자치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등록한 25명의 환자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주도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주 단위 관리 계획을 수립해 적재적소에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마스크는 방역이라는 본질에 가장 충실해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보유물량과 추가 구입되는 물량, 공급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필요 우선순위에 따라 배부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물자 수급현황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도내 마스크 배부와 관련해서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방역 의료기관, 방역 현장 종사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스크 수급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마스크 비축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별진료소,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과 꼭 필요한 곳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