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국민 대다수는 일본 정부의 이상야릇한 방역 전략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매우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방역 대응 때문에 질병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입국금지'라는 이 조치 역시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과도한 조치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으로 대응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정략적이라고 공격했지만, 아무 근거도 없이 국가 방역 및 외교활동을 공격하는 것이 진짜 정략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면서 "지금은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미래통합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멈추고, 정부를 지원하고 국민의 힘을 모으는데 먼저 집중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재난상황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기민하고 신속한 심사가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해 수많은 자영업자와 서민들께서 하루하루 애타게 우리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한 것처럼 이번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다. 관건이다"라며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이제는 민생 회복에도 속도를 내야할 시간이다. ‘방역’과 ‘민생회복’이 튼튼한 두 바퀴가 되어서 굴러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께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야당도 추경효과가 우리 국민들에게 하루 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신속하고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추경 심사를 통해 여야가 손잡고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