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는 9일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3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을 발사한 이후 일주일 만에 또 다시 기습 도발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일주일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5일 보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7시30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우리나라(일본) 영역(領域)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에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등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