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병상확보에 나선 결과 도내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 3개소에 총 370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월 21일 도내 지방의료원 2개소(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24일 제주대학교병원에 소개(병동 전체를 비워 음압, 격리 또는 일반병실 확보)명령을 내렸다.

기존 환자는 중증도 등 개별 특성에 맞춰 24일부터 도내 의료기관 15곳 및 요양시설 11곳 등으로 전원(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 조치를 시작하였고, 3월 3일 이송을 완료하여 총 370병상(제주의료원 113병상(31실), 서귀포의료원 147병상(42실), 제주대학교병원 110병상(35실))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당초 확보되는 464병상 모두를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맞는 설비를 위해 94병상(제주의료원)이 줄어든 370병상을 최종 마련했다.

줄어든 병상 공간은 안전한 환자관리를 위해 의료진 개인보호구 탈·착의 공간과 폐기물 처리를 위한 전실 마련 및 동종 환자 집단 인원 격리 시 병상간격(1.5m)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됐다.

특히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병상 배정 계획이 시달됨에 따라 기준에 맞는 병상 확보가 이루어졌다.

제주도는 확보된 모든 병상에 차후 이동형 음압기와 음압 텐트 등 전문장비를 갖춰 보다 안전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시설로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3월 9일부터 방역현장 최일선에 있는 도내 선별진료소 등 6개소 및 보건소 2개소에 공중보건의 10명(일반의 10명)이 배치된다.

신규 공중보건의 10명은 도내 보건소 업무 증가량 등을 고려하여 배치되며, 4월 2일까지 환자진료, 검체채취, 기초 역학조사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부터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료자원 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